대한민국의 성장통
70 평생을 살면서 나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보았다. 어렸을 때였지만 4·19혁명도 보았고, 민주화를 위한 투쟁도 보았다. 그럴 때마다 이 나라는 곧 쓰러질 듯 휘청거렸다. 마치 바람 앞에 등불처럼 아슬아슬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니 그것은 이 나라가 성장하는 과정에 피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그 일련의 과정을 지나며 대한민국은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 되었고, 이제는 선진국에 진입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열서너 살 즈음이었던가, 자다가 ‘아악’ 하고 비명을 질러댔다. 다리에 일어나는 엄청난 통증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몸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라는 과정에서 겪는 통증이란다. 그 통증을 겪어야 쑥쑥 자란다고 다들 말한다. 성장통은 말 그대로 성장하기 위한 통증이니까.
나는 지금 우리나라가 겪는 아픔, 혼란을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일류국가로 진입하기 전 심한 앓이를 하는 중이라 여긴다. 그런데 작금의 사태를 보고 대한민국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총체적인 난국이라 말들 한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태풍이나 해일, 번개가 일어나는 것이 우리에게 악영향만 끼치는 것인가? 만일 태풍과 해일이 없다면, 번개가 없다면 생태계가 어찌 되겠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 풍년은 받아놓은 거라고 어른들이 말한다. 지금의 일들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자. 더 나은 대한민국, 부정이 없는 대한민국,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성장통이라 여기고 받아들이자. 반듯한 나라로 만드시려는 주님의 뜻을 깨닫고 감사하자. 하나님은 사랑이신지라 반드시 이 나라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리라.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