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매일 드세요
“목사님, 보낼 글을 며칠 것 써놨다가 매일 아침 하나씩 보내세요. 매일 쓰시느라 고생하지 말고요. 몸 상해요.”
나를 염려하고 사랑하는 자들이 매일아침 보낼 문자메시지를 쓰느라 애쓰는 나에게 한 말이다.
사실 그들의 말이 일리가 있다 싶어 몇 개의 글을 미리 써놓기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보내려는 날에는 성령님이 그게 아니라는 감동을 주셔서 결국 그 날의 글을 다시 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왜 이러실까?’ 생각이 깊던 나에게 문득 깨달음이 왔다. “그래, 하나님은 만나를 여러 날치 한꺼번에 주신 적이 없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이 만나를 내려주셨는데, 그 때 모세는 한꺼번에 많이 거두지 말고 오늘의 양식만 거두라고 했다(출16). 혹 많이 가져가는 자의 것은 여지없이 다음날 아침에 보면 상해있었다.
내가 매일 아침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오늘 하루의 만나다. 그런데 그것을 미리 쌓아놓고 하나씩 보내는 것은 성서적이지도 못할뿐더러 이것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도 합당한 처사는 아니었나 보다.
5년 국내집회, 25년 해외선교를 했다. 그리고 이제 남은 생을 나는 이 사이버선교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비전이라 생각한다. 이제 가입자 수가 5천에 가깝다. 한 지인은 3년 안에 백만 명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지만, 나는 30년 안에 천만 명에게 양식을 먹일 꿈을 꾼다. 일단 입은 크게 벌리고 볼 일이다.
나는 이 글을 쓸 때 정말 최선을 다한다. 단어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신중을 기하고, 사진도 이것저것에서 찾아 고르고, 작품 하나, 동영상도 다시 보고 다시 보고 결정한다. 엄마가 자식을 위해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까, 어떻게 하면 영양가 있고 건강식이 될까 염려하는 것처럼, 나도 영적 양식을 조리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바라건대 매일 아침에 받는 오늘의 만나로 모든 자들이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가 잘 되고, 육체가 강건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