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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렵다(마7:6~20)

849호 · 2016-06-03

우리 교회 모 박사가 “목사님의 설교는 너무 쉬운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네, 제 설교는 너무 쉽습니다.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하면서 제가 하는 말은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고 전지전능하시지만 못하시는 게 있습니다. 바로 거짓말을 못하십니다.” 이것뿐입니다.

여러분, 진리는 단순한 것입니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사기 치는 사람들이 왜 상대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어려운 말을 하고, 말을 주저리주저리 많이 하는 줄 압니까?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기미나 잡티가 많으면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얼굴빛이 고운 사람은 요즘말로 생얼로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목회 초창기에 서론, 본론, 결론에 대지, 소지하며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깨달은 것은 예수님의 설교를 보니까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어린 아이들도 다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설교를 하셨고,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농사일로, 어부들에게는 물고기를 잡는 이야기로, 그리고 성인들에게는 혼인잔치 이야기로 각 사람에 맞는 비유의 말씀을 통해 남녀노소, 유·무식을 떠나 듣고 깨닫게 설교를 하셨습니다. 솔직히 어느 아비가 자식하고 얘기하면서 문자 써가며 이야기 합니까? 자식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야 옳은 거지요.

자! 봅시다. 오늘 본문의 말씀 중에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7:12)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 뭘 더 붙일 필요가 있습니까? 상대에게 욕 하면 욕이 넘치도록 옵니다. 그러나 칭찬해 보세요. 칭찬이 흔들어 눌러 넘치도록 옵니다. 이게 진리입니다. 그러니 남에게 좋은 것으로 대접하면 됩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라는 말씀도 그렇습니다. 차갑고 쌀쌀한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음식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게 맛이 있는데, 사람인들 안 그러겠습니까? 그러니 그런 자가 잘 되는 건 당연하지요. 그래서 저는 목회자들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라, 동정이 아니라 사랑으로 성도를 대하라고 가르칩니다.

많은 신학자들은 성경을 해석하려고 공부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힌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됩니다. 모르는 걸 억지로 풀려고 하지 않습니다. 잘못 풀어서 하나님의 뜻을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성경을 다독하는 것을 자랑하는 자들이 있는데, 저는 이 한 구절의 말씀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복음 18장 16절에 ‘천국은 어린 아이들과 같은 자의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아는 척, 잘난 척, 배운 척 하지 않고 순수하게,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믿는 믿음이 옳은 믿음입니다.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기를 원하느냐? 그렇다면 네 부모를 공경해라(엡6:2~3). 하나님을 보기 원하느냐? 네 마음이 청결하면 하나님을 볼 수 있단다(마5:8). 원하는 것이 있느냐? 그러면 내 이름, 곧 예수의 이름으로 구해라(요14:14). 악한 귀신을 쫓기 원하느냐? 예수의 이름으로 쫓아라(막16:17). 크고 비밀된 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내게 와서 부르짖어라(렘33:3). 지혜를 얻기 원하느냐? 그러면 정직해라(잠2:7). 그리고 복 있는 자와 함께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자와 있으면 재앙이 따르니 악한 자와 동행하지 말라(시1:1), 친구를 잘 사귀어라(잠27:17)….” 이것이 예수님의 설교입니다. 정말 너무 쉬운 말씀들 아닙니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의식과 율법으로부터 자유를 얻으라는 말씀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는 나의 진실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인데, 종종 대표기도를 하라 하면 미사여구나 쓰고, 청산유수로 줄줄 읊어대는 것을 봅니다. 그거 누구 들으라고 하는 걸까요? 사람 들으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 응답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왜 하나님을 어렵게 믿습니까? 왜 하나님을 어렵게 가르칩니까? 하나님은 무식하게, 단순하게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라는 것은 하면 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굳이 요한계시록을 풀지 않아도 하나님 말씀에 ‘예’하고 따라가면, 주님이 빨리 오시면 들림 받을 것이고, 더디 오시면 무병장수미락하다 천국에 가게 됩니다.

광주의 어느 장로처럼 ‘주가사(主家事)’, ‘주님 먼저, 그 다음이 가정, 마지막에 사업’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모든 일에 잘 되게 하십니다. 그러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말씀대로 사는 겁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막12:31)하신 대로 내 이웃을 사랑하며 살면 되는 겁니다. 향나무는 자기를 찍은 도끼에게도 향을 묻힌다고 하던데, 우리도 하나님의 향기를 어디에든 풍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내 삶 속에서 실천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이뤄집니다. 하나님은 항상 전제조건을 세우십니다. 그 전제조건이 이뤄질 때 거짓말을 못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에게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행함’입니다. 야고보 선지자가 말한 것을 들어보십시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

운동하면 건강해지는 줄은 다 알면서도 운동을 안 하지요. 밥을 꼭꼭 씹어 먹어야 소화가 잘 되는 줄 알면서도 허겁지겁 먹고요. 빨리 달리면 사고 나는 줄 알면서도 달리지요. 우리가 못하는 것은 정말 못해서가 아니라 안 해서 그런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하시는데 그것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삶이 퍽퍽하고, 실패하고, 난항에 부딪치는 것입니다.

인천에서 설교를 하고 나오는데 20년 동안 방황하다 돌아온 성도가 ‘오늘 이 말씀에 모든 문제가 풀렸다’고 했습니다. 진리를 멀리서 찾기 때문에 방황하는 것입니다. 행복의 파랑새가 저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우리 가슴에 있듯, 진리 역시 그렇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길도 의외로 쉽습니다. 그것은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주는 겁니다. 남편에게도 ‘당신이 최고’라고, 우리 교회 전미숙 권사처럼 ‘당신 없으면 못산다’고 말해주는 겁니다. 자식에게는 ‘내 자식이 제일’이라고 말해주는 겁니다. 너무 쉽지요. 그런데 그 쉬운 걸 안 해서 사네 못사네 하며 어렵게 사는 겁니다. 직장에서 승진하는 길도 쉽습니다. 성경말씀으로 해답을 드릴 게요.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된다”(눅16:10). 이러면 되는 겁니다. 사업을 할 때도 신용을 쌓으면 되는 겁니다.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11:1). 정말 쉽지 않습니까?

제가 많은 성도들과 상담을 하면서 제일 가슴이 답답할 때가 언제인가하면, 신앙생활을 아주 어렵게 하는 사람을 만날 때입니다. 성경말씀을 히브리어로 헬라어로 풀어가며 신학에는 박식한데, 전혀 행함이 없는 사람을 볼 때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성경은 분석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읽고 행동으로 옮겨 영·혼·육에 복 받으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여 복 좀 받아봅시다. 할렐루야!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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