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할 일은 하지 말라
지난 화요일 오후, 목사님께서는 교회 사무실에서 상담을 마치고 잠깐 화장실에 들르셨다가 아르바이트 중인 대학부 학생들을 만나셨다.
“내가 교육국 담당목사가 되었으니 대학청년부 학생들을 사무실로 오라해라.”
그리고는 목사님은 회사 대표로 있는 김상구 장로님과 온유 자매를 직접 찾아가서 양해를 구하셨다. 아무리 목사라 해도 원칙과 절차를 지켜야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목사님은 사무실로 들어온 대학청년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비타민 음료를 한 병씩 대접하시고는 비록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것을 주문하셨다.
“아웃백이란 식당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녀가 있었다. 그런데 점장이 가만히 그 소녀가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너무 느리게 하는 거다. 이유를 물으니 ‘저희 어머니께서 무슨 일이든 두 번 할 일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다른 사람들은 설거지를 하면 세제로 닦고 물에 헹구어 바로 선반에 올려놓는데, 그 소녀는 물기에 젖은 그릇을 꼭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올려놓는 것이었다. 일의 속도는 늦을 수밖에 없었지만, 완벽한 마무리를 해놓으니 더 손댈 것이 없었다. 점장은 지사회의에 나가 이 사례를 보고하였다. 그런데 발표를 듣던 회장이 그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회장은 확인 차 그 소녀를 따로 불러 다시 물어보았다. 소녀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실천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일을 대충 해놓으면 누군가 그 일을 다시 보충해야 하니 이중 일이 된다는 것이었다. 회장은 그 소녀의 말에 큰 감동을 받아 일개 아르바이트생을 아웃백의 교육담당관으로 채용하였다. 비정규직에서 급기야 정규관리직원으로 승진채용된 것이었다. 아르바이트 일만이 아니다. 무슨 일을 하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시간만 때우지 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든 자기 것처럼 소중히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 늘 말하지만 종업원 눈에는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지만, 주인의 눈에는 머리카락이 동아줄로 보이는 법이다. 머슴사상을 버리고 매사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성경도 말씀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3).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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