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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호 목차 › 붕우칼럼

공통점과 차이점

849호 · 2016-06-03

목회를 하기 전, 나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하는 교육 사업을 했다. 아이들이 처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들어오면 학생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같은 교실,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선생님 밑에서 같은 책으로 공부한다. 외적으로 그들은 다 같다. 그러나 점차 차이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 성격이 유순한 아이와 과격한 아이, 성실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목회를 하면서도 그렇다. 교회에 오면 다들 크리스천이다. 그러나 거기에도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신자(信者)와 성도(聖徒)가 있고, 턱걸이 신앙과 군사적 신앙을 가진 자들, 자기 신앙만 지키는 자가 있는 반면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가 있다. 공통점 안에서 차이점이 있다.

나는 우리 성도들을 좀 들들 볶는 편이다. 대형집회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하라고 강요하고, 봉사도 강조하고 있다. 왜 일까? 전 세계에서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 차이점을 두기 위함이다. 그냥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이 있고, 상을 받는 자가 있으며, 열 고을의 왕 자리를 받는 자가 있기에 그런 것이다.

공통점 속에서 차이가 나게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고, 성실히 출석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주일성수를 해야 하고, 놀지 못하고 봉사를 해야 하며,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남들보다 뛰어난 인물, 남들보다 앞선 자, 남들보다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노력하고 애써야 한다. 남들과 똑같다면 특별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이 되도록 노력하는 자가 되라. 노력이란 무기를 이길 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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