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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호 목차 › 선교기행

귀는 지혜를 부르고 입술은 후회를 부른다

845호 · 2016-05-08

“귀는 지혜를 부르고, 입술은 후회를 부른다.”


목사님이 이번 필리핀(Philippines) 방문 중에 신민호 목사에게 자주 하신 말씀이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못배웠건 학식을 가졌건, 부자이건 가난한 자 이건,그 누구에게든 지귀를 크게열고 경청하는 자세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입술을 급히 잘못 놀리다가는 주워 담을 수 없는 후회를 낫는다. 그래서 지도자는 경청하는 자, 곧 남의 말은 빨리 듣고 말하기는 더디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대화에는 3원칙이 있다. 남의 말을 가로채지 말고, 앞지르지 말고, 맞받아치 지 말아야 한다. 디모데전후서를 잘 읽어 봐라. 바울의 목회서신이다. 양떼를 잘 기 르면 목자는 양의 젖을 짜고 털을 깎지않는가. 영혼을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 예수 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목사님은 시간이 있는대로 신목사를 붙잡고 가르치고 또 가르치셨다. 어떻게든 당신이 기른 제자가 성공하길 염원하는 스승의 모습이었다.

원래는 금요일의 마지막 집회를 마치고 토요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목사님은 주일예배까지 인도하기 위해 일정을 연장하셨다. 그런데 주일 아침에 교회 주변 공사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일대의 전기가 다 나가버렸다. 오후 5시나 되어야 복구 된다는 소식에 급히 성도들에게 광고를 하고 저녁에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였다. 목사님은 오전에 마닐라 북동쪽 외곽으로 새로 뻗어나가는 지역을 둘러보시고는 다시 기도에 전념하셨다.

주일저녁집회는 침체된 마닐라 교회가 생기를 찾는 시간이었다. 목사님은 ‘예수님 찬양’을 성도들과 함께 부르다 장로님들을 불러내어 영어로 찬양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이미 찬양이 시작된터라 어쩔 수없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목사님이 분명히 시키실 줄 알았다고 한 다. 장로님들을 시작으로 그 다음에는 어린 아이들을 모두 단상으로 불러올려 한 국말로 찬양을 시키고, 이어서 한국말을 가르치셨다.

“사랑해, 사랑해! 하나님, 사랑해! 예수님, 사랑해! 목사님, 사랑해! 우리 교회, 사랑 해!” 목사님이 선창하는 대로 어린 아이 들은 목청을 높여 따라했다. “나는 성공 한다. 나는 부자가 된다.나는 할 수 있다.” 역시 아이들은 목청을 높여 따라했다. 간혹 부끄러워 마이크를 대면 수줍게 뒤로 물러가는 아이도 있었지만, 몇몇 아 이는 담대하게 큰소리로 따라했다. 아이들에 이어 모든 성도들에게도 따라하도록 하셨다. 온 교회가 합창하듯 “할 수 있다!” 를 외쳤다. 천상의 기쁨으로 충만한 시간 이었다.


귀로에 앞서 목사님은 교회 중추적인 일 꾼들을숙소로불렀다.20명정도되는인 원인지라 모두 바닥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목사님은 우리 일행 모두에게 방 에 있는 베개들을 가져오라 하셨다. 성도들로 바닥에 베개를깔고 앉게하려는마음이었다.

“신 목사야. 너는 이것부터 배워야 한다. 양들을 위한 작고 세심한 배려는 목회의 기본이다.내속의성령께서순간주신마 음이다.”

목사님은 교회의 주인은 성도임을 가르 치셨다. “신목사는 죽을 수도, 떠날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교회를 지켜야할 사람들 아닌가. 여러분이 교회의 주인이라는 정신과 자세로 목사를 위해 기 도하고 권면하며 교회 구석구석 일을 찾아해야 한다. 나는 예전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설교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장로님 한분이 나를 부르더니 ‘목사님 깡패냐’며 지적해주는 바람에 바지 주머 니를 재봉으로 박고 설교하여 그 버릇을 고쳤다. 이렇듯 목사는 성도의 권면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하고, 성도 또한 목사를 위해 권면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는 항상 우리 성도들에게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바울이 각 교회에게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목사를 위 해 기도해야할 사명이 있다. 이것이 성도의 온전한 모습이다. 질문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말해보라.”

처음에는 쭈뼛거리더니 한 명, 두 명말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진정 교회를 사랑하 고, 신목사를 사랑하는 착한 성도들이었다. 목사나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마지막엔 꼭 신목사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신 목사가 현지인과 결혼하여 필리핀 국적을 갖고 목회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모임을 마친 후, 장로님들이 제공한 피자와 성도들이 준비해온 다과를 함께 하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다.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었다.

목사님은 이번 방문에 정말 젖먹던 힘까지다 짜내어 가르치고 또 가르치셨다.부디 신목사가 그모든 가르침들을 가슴깊이 새기고 필리핀 마닐라예수중심교회를 우뚝 세우는 역사로 보답해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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