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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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호 목차 › 객원컬럼

나 하나쯤이야

835호 · 2016-02-26

어느 선생님이 회갑을 맞이하게 되자 제자들이 선생님이 좋아하는 약주를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각자 정성껏 빚은 소주를 한 병씩 가지고 와서 술독에 함께 모아 잔칫상에 내놓기로 하였습니다. 잔칫날이 되자 제자들이 각자 소주를 가져와서 술독에 함께 부었습니다. 연장자인 제자가 술독을 잘 저어서 예쁜 호리병에 술을 담아 먼저 선생님께 올렸습니다. 선생님은 제자들이 준비한 술잔을 기쁜 마음으로 단숨에 비웠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이건 술이 아니고 물이야!” 제자들은 각자 ‘나 하나쯤이야 물을 가져와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모두 물만 가져온 것입니다.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면서 무책임한 것이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아닐까요? 우리가 부족하거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가족, 교회, 정부, 타인에게 원망한 경우는 없었나요? 하나님은 우리를 한 번도 원망하지 않으시고 오로지 사랑을 베푸시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없었나요? 우리가 성숙하고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째, 모든 원인을 먼저 자기 자신으로부터 찾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방해만 하는 존재를 매일 꿈속에서 만났습니다. 그 존재는 얼굴을 천으로 항상 가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존재가 누군지 알기위해 얼굴에 가리고 있는 천을 확 걷어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얼굴은 바로 자신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앞길을 막았던 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올바른 자각은 자기관리를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유도합니다.

둘째, 배려와 사랑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무궁무진한 사랑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남에게 베푼 작은 사랑도 나비효과가 있어서 궁극적으로 큰 역사를 이룬다고 합니다.

셋째, 타인의 충고에 유념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자아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아와 타인이 평가하는 자아가 합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유지하려는 아집과 타인의 건전하고 발전적인 생각을 함께 접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해,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을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주위에 지극한 사랑을 베푸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관섭 장로

kwansup10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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