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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호 목차 › 붕우칼럼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835호 · 2016-02-26

사람들은 이기주의를 버리고 이타주의로 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나’만 생각하는 사회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사회로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이기주의 없는 이타주의는 없다. 사과 씨를 심으면 이것이 자라기 위해 주변의 영양분을 뿌리를 통해 다 끌어당긴다. 나부터 살겠다는 것이다. 이기주의다. 그러나 이것이 나무가 되고 거기에 사과를 많이 맺으면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게 된다. .즉 내가 있어야 베풀 수 있고, 내가 배워야 남을 가르칠 수 있고, 내가 건강해야 남을 도와줄 수 있고, 내가 구원을 받아야 남도 구원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주님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하셨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마22:39)고 하신 것이다..

이기주의를 표방하지 않는 곳은 없다. 어느 나라든, 어느 사회든, 어느 기업이든 다 내가 먼저다. 다만 계속 이기주의로 남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끝까지 이기주의로 남아서 나 외에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않고 독식하는 것이 문제다. .구원을 얻은 자들이 나가 전하지 않고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자처럼 구는 게 문제다. 그러나 이타주의를 염두에 둔 이기주의는 비판받을 필요가 없다. 이기주의는 이타주의로 가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식들만 생각하다 쓰러지면 어떻게 될까? 그것이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 아니다. 엄마 자신을 챙기는 것이 곧 자식을 위한 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자를 가장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건강해야 하고, 내가 알아야 하고, 내가 있어야 남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맞다. 우리나라가 있어야 세계화도, 세계평화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세상의 중심은 곧 ‘나’다. 나로부터 모든 것들이 시작됨을 알고, ‘나’를 관리하자. 나에게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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