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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자식 많은 엄마, 병든 것 보았냐? (행1:8)

820호 · 2015-11-13

우리 어머니는 7남매를 두었습니다. 원래 8남매를 낳으셨지만 하나를 잃고 7남매를 키우셨습니다. 저는 장남으로서 우리 어머니를 뵈면 정말이지 아플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셨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의 어머니는 집안을 살피고 애들 입히고 먹이고 학교 보내는 일로 매일 분주하셨습니다. 그것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틈틈이 나가 행상을 해서 가정경제에 보태시기도 했습니다. 대단하셨지요.

우리 어머니가 왜 그렇게 애쓰셨을까요? 책임감 때문입니다. 자신이 자식들을 낳았기 때문에 책임지겠다는 의지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책임감은 곧 부지런함을 의미하는 것이요, 역으로 게으름은 무책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영적 자녀가 몇이나 됩니까? 영적 자녀를 몇이나 낳으셨습니까? 여러분이 일이 없는 것은 영적 자녀가 없거나 적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칠거지악(七去之惡) 중에 대를 이를 자녀를 낳지 못하면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육적으로야 문제될 것이 없지만 영적 무자식이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나무에 잎사귀만 무성하던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막11).

언젠가 경기예수중심교회 담임인 신현명 목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신학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다보니 제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영적 자녀도 많이 기르면 힘든 것도 있지만, 내 자신의 신앙이 바로 서고 믿음의 뿌리가 깊어지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11:25)는 말씀이 이뤄지는 것이지요. 자식을 기르면서 부모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듯, 전도해서 영적 자식을 낳다보면 내가 낳은 자식 때문에 기도하게 되고, 공부하게 되고,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전도한 사람 때문에 행동과 말에 주의하게 됩니다. 그래서 빛과 소금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은 언행심사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녀가 없으면 내 맘대로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자고로 건강을 찾으려면 운동이 제일이고, 신앙을 지키려면 전도가 으뜸입니다.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5:3).

전도는 전쟁입니다. 악한 것들은 한 영혼이라도 빼앗기지 않으려고 온갖 궤계를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에 이기려면 정보에 능해야 하고, 무기가 좋아야 합니다. 정보는 기도하여 하나님과 통하는 것이고, 무기는 성령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면 우리가 권능을 받는다고 사도행전 1장 8절에 밝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곧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면 예수님이 행하신 권능,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며, 하늘의 것과 땅의 것, 땅 아래의 것들을 명령할 권세가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은사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전도는 문무(文武)를 갖추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 말씀도 알아야 하고, 인격도 갖추어야 하며, 또 능력도 있어 귀신도 쫓고 병도 낫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나 바울,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나가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며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며 하나님 말씀을 확증했습니다.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니”(행14:3). 빌립 집사도 기사와 표적을 보이며 전도하니 모든 무리가 그를 좇더라고 했습니다(행8:5~6).

여러분, 전도하지 못하는 것은 성령의 충만함을 잃어 무기, 신령한 은사가 녹슬었기 때문입니다. 무기가 아무리 좋아도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게 되어 있는 것 아닙니까? 고기도 먹어본 자가 먹고, 사랑도 해본 자가 하고, 전도도 해본 자가 하는 겁니다. 우리 교회 김정태 장로는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두근두근 한답니다. 김 장로가 사람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리는 까닭은 ‘오늘 저 사람을 하나님이 내게 붙여주셨구나. 어서 전도해야지.’ 하는 심정이기 때문이랍니다. 김 장로는 전도 잘 하기로 소문이 난 사람입니다. 김 장로에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전도를 잘 하느냐 물었더니 “저는 그저 대화가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꾸준히 씨를 많이 뿌리면 많이 거두게 되어 있거든요. 어떤 사람은 13년 동안 꾸준히 전도해서 이제 교회에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장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은 전도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저는 전도에 있어 필요한 것이 적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나야 하는 것이 전도이고, 전도하다보면 이런 핍박도 당하고, 저런 모함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사도 바울도 전도함에 있어 적응력이 발휘되어야 함을 말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자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

(고전9:20~23).

성공한 사람들은 IQ(감성지수)나 EQ

(지능지수)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AQ

(역경지수)가 뛰어난 것이란 통계가 있습니다. 역경이나 핍박이나 환난을 이겨내고 적응했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물은 그릇 모양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고, 온도에 따라 고체가 되기도 하고, 기체가 되기도 합니다. 물처럼 적응력이 뛰어난 자가 전도도 잘 합니다. 저도 세계 각처를 다니면서 그곳에 빨리 적응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우리에게는 그 날이 있습니다. 그 날에 받을 상과 면류관이 우리에게 예비 되어 있습니다. 사관생도들이 언젠가 가슴에 별을 단다는 생각으로,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선수들이 언젠간 금메달을 딴다는 소망으로 어려움을 참고 견디고 있는 것처럼, 전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 날에 받을 상을 기대하며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12:3). 여러분, 그날의 영광을 무엇에 비교하겠습니까? 그 목적과 목표가 있기에 우리는 지치지 않으며, 우리의 선택과 집중이 훗날 아름다운 결실로 맺힐 것입니다.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근본 목적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삼기 위함입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아직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까? 아직 영적 자식이 없습니까? 누가복음 13장에 무화과나무가 실과를 맺지 못해 주인이 찍어버리려고 했을 때, 과원지기가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어 실과를 맺겠으니 기회를 달라’(눅13:8~9)고 한 것처럼, 이제라도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여 풍성하게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됩시다.

할렐루야!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내가 불 붙어야

남도 불 붙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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