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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820호 · 2015-11-13
몇 달 전 방송취재 차 강남의 한 유명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병원은
TV에도 자주 출연하시고 명의라고
소문 난 원장님이 운영하는
병원이었습니다. 찾아간 날도 1층
주차장부터 환자손님들이 인산인해로
모여 있었습니다. 담당 원장님께 의학
자문을 구하기 위한 인터뷰를 마친 후
왜 이 병원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원장님이
자신을 찾아온 환자가 아무리 많아도
모두 만나준다는 세심함에 있었습니다.
솔직히 방송에도 나오고 입소문이
나면 병원들은 소문을 듣고 온 의사가
아닌 아래 부원장들에게 환자들을
맡기기 일쑤입니다. 예를 들어 맛집을
찾아갔더니 본점이 아닌 체인점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종합병원도 아닌데 매일
300명의 넘는 환자를 한 원장님이
진료한다고 합니다. 올 여름 메르스로
모든 병원이 파리가 날릴 때에도
이 병원은 환자수가 줄지 않았다고
하니 그만큼 병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 한명에게 최선을
다하는 원장님의 모습이 총회장
목사님 말씀 중 ‘나는 차선을
모른다. 오직 최선을 다할
뿐이다’와 일맥상통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주신 영혼에게 저 원장님보다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나’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하루에
300명을 진찰하는 의사도 있는데
고작 사오십 명을 담당하고 있는
제가 내 양떼들을 살찌우지 못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취재를 끝낸
후 제가 섬기고 있는 영혼들에게
기쁨의 연락을 했습니다.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