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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말자

814호 · 2015-10-04

일 년 전, 우연한 계기로 고등학교 시절의 단짝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친구 내외는 보기 드문 참된 크리스천이었다.항상 성경대로 살고, 주님의 뜻을 앞세우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처음에는 경이롭게 다가왔고, 시간이 갈수록 부럽게 여겨졌다. 그리고 나의 기도제목은 나도 친구의 모습처럼 하나님을 향해 마음과 뜻을 다하는 신실함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인도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도를 시작할 무렵부터 그 친구처럼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고 그 친구의 모습과 나를 비교하면서 시험에 빠졌다. 내 삶은 도저히 그 친구의 삶처럼 되기 어려워 보여 낙심하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기도에 응답해주셨다. 사랑이 많으신 그분은 친구가 주님을 섬기는 자세도 칭찬하시지만, 서툴고 부족한대로 나의 마음도 예쁘게 보고 계신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표현의 방식이 다를 뿐이지 우리는 각자의 성품대로 주님을 진실하게 섬기면 되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사랑을 다른 사람과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각양각색인 우리의 믿음과 주님을 향한 사랑을 있는 모습 그대로 그저 은혜롭게 받아주신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비교는 비극의 시작이다. 친구와 나의 신앙을 비교하기 시작한 후부터 많은 정신적인 어려움을 혼자서 겪으면서 비교하지 말아야겠다는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 신앙생활 뿐 만이 아니다. 가정에서도, 교육 현장에서도 비교는 절대 금해야 한다. “옆집 아이는 ○○대학교에 진학을 했는데 너는 왜 못하니?”, “옆집 남편은 이번에 진급을 했는데 당신은 왜 못해?” 등의 수없는 비교들은 화살이 되어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만다. 누군가와의 비교 때문에 우리는 주저앉기도 하고, 때로는 괴로운 마음에 상대에 대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피차 비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서로에게 격려와 희망을 나누며 부족한 자에게 손을 내미는 따뜻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비교보다는 건전한 경쟁 관계를 유도하여 우리의 생활 전반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자. 불필요한 비교로 삶의 에너지를 잃지 말고, 건전한 경쟁의 마음으로 가다보면 원하고 바라는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되어있음을 기억하자.

오자유

lovelya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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