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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호 목차 › 내가 매일 기쁘게

목표지향적인 삶

814호 · 2015-10-04

요즘 들어, 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복이 복인 줄 모르고 살던 시절에는 시도 때도 없이 돼지처럼 ‘꿀꿀’거리며 부정적인 소리만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그것이 반드시 고쳐야할 첫 번째 나쁜 습관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아주 사소한 일부터 감사하며 살기로 매일 나를 다잡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몰랐던 사실들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이 이미 나에게 주신 많은 것들이 분에 넘치는 축복이며, 나의 노력의 정도와 믿음의 크기만큼 하나님은 더 많은 것을 보내주신다는 사실이다.

불평을 멈추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환경에서 많은 것들을 누리고 다스리며 살고 있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강의를 하고, 구하지 못하는 연구실에서 공부를 하고, 또 거기에 물질의 복도 더해주셔서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그것으로도 감사한데 하나님께서는 만남의 축복까지 내려주셨다.

돌이켜보니 이전부터 있었던 내 주위의 사람들, 나의 일들, 나의 학업들, 나의 생활들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에서 생겨난 것들이었다. 감사한 순간에 감사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회개하면서 동시에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밭에 감추어둔 보화를 다루듯이 아끼고 사랑하기 시작하였다(마13:44). 대외적으로는 더 낮아지고 겸손해져야겠지만 내 주위의 사람들과 나에게 맡겨진 직분과 업무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결심을 매일 아침 다지고 또 다졌다.

내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 나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지금, 여기에 안주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노력하고 더 많이 애를 쓴다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그 믿음이 나로 하여금 과거의 부정적인 습관들을 털어내고 오직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신념에 가득 찬 사람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달려가노라”(빌3:13~14)는 말씀을 따라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다보니 나태해지거나 무기력해질 틈이 없어졌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아끼고 가꾸는 동시에 하나님을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내가 좀 더 움직이고 좀 더 나아가야하기 때문이다.

복이 복인 줄 알아야 진정한 복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진정으로 깨달았다면, 그 소중함을 진정으로 알게 되었다면, 그것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더 전진해나가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향해 전진하는 삶이며 주님 보시기에 기특하고 어여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일 것이다. 넘치는 복을 내려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저 멀리 보이는 푯대를 향해 계속해서 달려가고 싶다. 지친 나의 발걸음을 주님께서 굳건히 붙잡아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할렐루야!

전훈지

ppj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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