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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경영

808호 · 2015-08-21

“장사꾼은 돈을 벌려고 뛰지만, 사업가는 사람을 얻으려 동분서주한다.”

목사님이 실업인 세미나에 자주 강조하시는 말씀이다. 성경 잠언 11장 30절,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에 기초한 말씀이다.

이 말씀을 자주 들으면서도 사업에 대해 워낙 문외한인지라 실감을 못했는데, 일전에 중국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의 성공기를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영업사원 시절, 중국 전역을 다니며 많은 중소 상공인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사업이 홍보부족에서 더 뻗어나가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윈은 그들에게 인터넷 기업 홍보에 대해 설명하며 무상으로 도와주기 시작했다. 한 푼의 수수료도 받지 않고 요청하는 기업이면 누구나 자신이 만든 사이트에 기업홍보를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그 결과 중국을 넘어 전 세계 5,700만개 기업이 그의 사이트로 몰려들었다. 할 수 없이 동종업체에 한해서는 차별성을 홍보하는 광고를 허용하고 그 광고비를 받기 시작했다. 그 엄청난 수의 참여기업이 만들어낸 사이트가 결국 오늘의 알리바바 그룹을 탄생시킨 셈이다. 한 해 매출이 삼성전자의 1.5배라 하니 당장의 수익보다 봉사정신으로 시작한 일이 결과적으로 상상치 못한 부를 낳은 것이다.

오늘날, 국경을 초월하는 네트워크 경제체제에서 사람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업성공의 키라고 한다면, 잠언의 말씀처럼 사람을 얻는 것이 지혜 중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요즘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카카오택시의 성장세를 봐도 그렇다. 우버택시가 철수한 빈자리를 급속도로 잠식하며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택시 역시 무료서비스를 통해 택시와 고객을 연결해주고 있다.

알리바바나 카카오택시 등, 오늘날 인터넷을 통한 네크워크 사업에서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전략은 동종 업계의 1인자가 되기 전까지는 무료서비스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업의 성공요체는 결국 참여자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경쟁업체나 후발업체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독점적 지위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 마음껏 수익창출에 나선다. 말 그대로 돈을 갈퀴로 긁어모으는, 땅 짚고 헤엄치는 사업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사람을 얻는 사업, 사람을 얻는 경영, 사람을 얻는 정치, 사람을 얻는 목회, 다 마찬가지라 여겨진다. 인생 성공의 키 역시 사람을 얻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사람을 얻으려면, 먼저 내가 정직하고 깨끗하여 신뢰를 얻어야 하고, 나의 유익보다 먼저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목사님이 누누이 강조하시는 말씀이다.

Henry Han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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