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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톡스 운동!

797호 · 2015-06-05

얼마 전 통계를 보니 우리나라 5,700만 인구 중에 무려 4,100만 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72%의 국민이 스마트폰 사용자라고 한다면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네나 갓난쟁이를 제외하면 전 국민이 모두 스마트폰 사용자라는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우리 삶의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설교를 듣고, 음악이나 영화 감상, TV 시청은 물론이고 은행 업무나 주식 투자, 그리고 각종 게임이나 쇼핑까지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내비게이션, 계산기, 만보기, 사전 등과 성경, 찬송가까지 들어 있으니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손 안에 다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배워서 습득하는 지식보다도 스마트폰에서 잘 찾아서 활용하는 사람이 지식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국가의 장벽이 무너져 내리고 글로벌 시대가 된지 오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실시간으로 소통하게 되어 세계가 더욱 더 가깝게만 느껴집니다. SNS를 통하여 생각지도 못했던 오랜 지기들이 찾아와 옛 추억을 더듬으며 정다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선물을 주고 받기도합니다. 정말 꿈같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편리함도 많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한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시력 저하나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등 육체적인 질병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두뇌 발달을 저해하고,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강박증이나 우울증 등 정신적인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온라인상에서만 소통을 하다 보니 인간관계 형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밥을 먹다가도 모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서 들여다보는 바람에 대화가 단절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운동이 전개되기도 합니다. 그 취지는 스마트폰에 빠지는 시간을 줄이고 오프라인에서 삶의 여유를 찾자는 운동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이 오프라인에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는 운동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듯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없는 것 보다 못하다는 이야기가 실감나는 현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풍속을 따라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을 타임 킬링(Time killing)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고, 목적을 가지고 절제력 있게 사용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미확인된 괴담을 퍼뜨리는 매개체가 되지 말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메신저가 됩시다. 전도의 대상을 정하고 날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 보면 반드시 마음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초대교회 때 로마로 난 길을 통하여 복음이 전파 되었듯이, 스마트폰을 통하여 전 세계로 주님의 피 묻은 복음이 전파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스마트폰이 불의의 병기로 죄 짓는 일에 사용되지 않고, 의의 병기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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