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797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797호 · 2015-06-05

얼마 전, 신문에서「발가락 외엔

쓸 수 없는 한국판 닉 부이치치,

신병들에게 희망 전하는 육군 홍보대사

됐다」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바로 1급 지체장애인인 27살 표형민 씨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는 팔과 손을 전혀

쓸 수 없고 신체 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쓸 수 있는 것은 입과 발가락뿐인

선천적 장애인입니다. 그는 생후 1주일

만에 대구의 한 수녀원에 버려진 뒤

고아원과 재활원을 전전하며 좌절에 빠진

삶을 살고 있었지만, 8살 때 우연히

오른발가락에 연필을, 왼발에 지우개를

끼우고 만화를 그리면서 희망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매일 5시간씩

반복해서 그렸는데 사람들이 보고

좋아했다. 그러면서 발가락이라도

쓸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그를 육군에서는 갓 입대한 수백 명의

장병들 앞에서 자신의 인생담을

풀어놓고 그들과 상담도 해주는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입니다. 혼자서는

식사도 용변도 제대로 못하고, 휠체어

없이는 어딜 다닐 수도 없지만, 그는

어느새 좌절에 빠져 있는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그동안 크고 작은 문제로 힘들어하고

좌절했던 제 자신이 사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우 발가락 쓸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는 그의 삶을 보면서,

감사는 우리 인생의 축복의 씨앗이요,

성장 촉진제임을 다시금 가슴 깊이

깨닫게 됩니다.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79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성경에서 배운다
객원컬럼
Edu S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