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맡겨라
코스타리카 집회 때 차량을 제공하며 도왔던 에바 집사가 파나마 집회에 찾아왔다. 결혼할 남자를 데리고 아침식사 시간에 식당에서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나는 그들을 축복하며 이렇게 말했다.
“사랑한다면 모든 걸 맡길 수 있어야 한다. 남미 문화는 남편과 아내가 각각 재산을 분할 관리한다는데, 나는 남미 문화나 한국 문화를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려 한다.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사 다 나에게 맡기신 것처럼, 사랑하는 자에게 재산을 다 맡길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사랑이 먼저가 아니라 믿음이 먼저다. 결혼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행복을 추구하며 살라고 나를 통해 너희에게 가르쳐주는 것이다. 내가 왜 이 말을 하는지는 모르나 에바가 나를 도와 하나님의 일에 헌신했기에 하나님께서 불행을 미연에 방지해주시려는 뜻도 있겠고, 아니면 깨닫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하시려는 뜻일 수도 있다. 남편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전 재산을 나에게 맡길 수 있는지 물어봐라.”
그들이 내 말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른다.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에 처방대로 약을 먹는 자가 있는가 하면 먹지 않는 자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어야 한다’는 내 말은 사실이다. 하나님도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께 하늘과 땅, 땅 아래 권세를 위임하셨고(마28:18), 예수님도 베드로에게 세 번 사랑을 확인하신 후에는 내 양을 먹이라고 일체 위임하시지 않았는가(요21:17)?
내가 어떻게 1년에 반 이상을 교회를 비우고 해외집회를 다닐 수 있겠는가?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 사랑하는 나의 직분자들에게 믿고 맡기기 때문이다.
사랑은 현상으로 나타나야 한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알고 싶은가?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