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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793호 · 2015-05-08

모 방송국의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의 진행자이자

방송인 송해 씨가 얼마 전 89세 되는

생일에 자신의 삶을 조명한 평전의

출판기념회 겸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의 평전은 일제 강점기부터

2015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100년에

이르는 그의 인생 드라마를 한국

근대사와 대중 연예사를 통해 그려냈다고

합니다. 그는 1988년부터 28년간

‘전국 노래자랑’ 단독 MC를 지금까지도

맡고 있고, 이제는 90세를 바라보는 최고령

현역 방송인이기도 합니다. 황해도 재령이

고향인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내 고향에 무대를 설치하고

‘전국 노래자랑 송해가 고향에

왔습니다!’라고 외치면 더 이상

소원이 없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지금 진행하고 계신 ‘전국

노래자랑’의 후임을 누구로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후배들끼리 상의해보라고

했더니, 그 중에 제일 표를 많이 받은

사람이 와서는 내 귀에 대고

‘언제쯤 물려주실래요?’하고

묻기에 ‘50년 후’라고 대답했지요.”

‘지금 하는 일 50년 더 하겠다’는

말은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만큼

그 일을 사랑하고, 그에 대한 애착과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우리

목사님이 “앞으로 30년 새롭게

다시 뛰겠다!”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그만큼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그 일을 맡겨주신 하나님을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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