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생각이 역사를 발전시킨다
말로만 듣던 파나마(Panama) 운하의 역사는 인간의 상상력과 역사의 진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집트(Egypt)의 수에즈(Suez) 운하나 파나마 운하가 없던 시절, 인간들은 대륙 간 이동을 위해 멀고먼 바다를 돌아야 했다. 대서양이나 지중해에서 인도양으로 나가려면 아프리카(Africa) 남단까지 돌아야 했고, 대서양에서 태평양, 또한 그 반대로 다니려면 남아메리카 남단을 돌아야 했다. 그런데 한 사람의 발상에서 비롯된 대운하의 역사는 인류역사에 엄청난 진보를 가져왔다. 지중해에서 홍해로 이어지는 수에즈 운하나 태평양과 대서양의 멕시코(Mexico) 만으로 이어지는 파나마 운하는 물류이동의 시간과 비용에 엄청난 절감을 가져왔다. 파나마 운하를 예로 들면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지역까지 40일이 넘게 걸리던 것을 25일로 단축하였다. 10시간을 걸려 통과되는 파나마 운하가 무려 20여 일의 물류이동시간 및 막대한 경비를 절감시켜준 것이다.
파나마 도착 후, 공항 귀빈실에서 우리를 영접한 마누엘(Manuel A. Ruiz, 84세) 목사는 먼저 파나마 운하 견학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튿날, 파나마 경찰의 네 번째 서열에 있는 막시모(Maximo Ruiz) 경호대장이 직접 목사님과 우리 일행을 안내하여 파나마 운하를 견학했다.
목사님은 인간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대운하공사가 인류역사의 진보에 기여한 사실을 인상적으로 역설하셨다.
“한 사람의 위대한 생각이 낳은 위대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운하건설에 수많은 희생이 따랐지만, 희생이 없이 어찌 단 열매를 따겠는가? 우리는 위대한 생각을 품어야 한다. 육지를 뚫어 바다를 잇는다는 크고 놀라운 상상력이 인류역사에 어떤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우리가 이곳에 와서 보고, 듣고, 깨닫는 귀중한 역사 아닌가!”
파나마 운하를 뚫기까지 인간이 들인 고통과 희생은 실로 막대했다. 밀림지역을 뚫고 이루어진 대운하공사에는 말라리아, 황열병을 비롯한 풍토병,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등으로 1880년 프랑스가 시작한 이래 미국이 이어받아 1914년에 완공하기까지 약 27,5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다. 그러나 이 대역사의 결과, 인류는 엄청난 진보를 이루었다. 바다와 바다를 잇는 운하건설의 상상력이 낳은 쾌거라 할 것이다.
파나마 운하의 감격을 안은 채, 우리는 오전 세미나와 저녁 집회 일정을 계속했다. 목사님은 세미나를 통하여 목회성공뿐 아니라 모든 성공의 밑거름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는 부지런한 자세임을 강조하셨다.
“내 목회성공의 기초는 바로 이 말씀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나는 30년 전, 단 한 명의 성도를 놓고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나의 오늘은 바로 지극히 작은 성도 하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10명, 20명이 있든지, 천 명, 만 명, 십만 명이 있든지 동일한 자세로 기도에 전무하며 혼신을 다한 결과입니다. 나는 지금도 집회를 위해 하루 7, 8시간을 기도하며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나의 그런 자세를 보시고 하나님이 함께 해주셨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목사님의 말씀을 깊이 경청하였고, 목사님의 강의에 ‘이런 말씀은 도무지 처음 들어본다, 목사님이 파나마에 자주 오셔야 한다’며 거듭 사의를 표했다.
마누엘 목사의 ‘믿음의 성소’ 교회에서 진행된 첫날 집회에는 성도들로 가득 찬 가운데 마가복음 1장에 나오는 가버나움의 역사가 나타나며 성령의 대역사로 시작되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아메리카의 중심 파나마에 성령의 쓰나미가 몰아닥치고 있었다.(다음 주에 계속)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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