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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789호 · 2015-04-10
몇 달 전부터 몇몇 교육전도사님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지교회
신축 현장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현장에 도착하니 위층으로
옮겨야 할 건축 자재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종류도 여러
가지였습니다. 석고보드, 모래, 시멘트,
타일…. ‘이건 오늘 중으로는
다 못 나르겠다. 하는 데까지만 하고
나머진 다음에 오는 누군가가
나르겠지’ 하는 믿음 없고(?)
얍삽한 생각을 하면서 한두 개씩
자재들을 위층으로 옮기는데,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느새
그 많았던 자재들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그러자
함께 자재를 나르던 전도사님이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네요. 마음을
비우고 조금씩 나르다 보니까 그렇게
많던 걸 거의 다 했잖아요.”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결국 우리는 그
날 목표했던 자재들을 다 옮기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봉사를
끝낼 수 있었답니다. 우공이산
(愚公移山),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말로, 남 보기에는 미련한 것
같아 보여도 꾸준히 하다 보면 결국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세상이
보기에는 우리가 어리석고 미련한 것
같아도 꾸준히 하다보면 결국 구원과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1:18).”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