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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을 버리자

770호 · 2014-11-28
겨자씨만한 믿음

나에게는 나쁜 습관이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스마트폰 알람을 이용해서 일어나는데, 알람을 끄고 다시 자는 습관이다. 스스로도 한 번에 못 일어나는 습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알람을 3~4개씩 맞춰놓고 잠이 든다. 어떨 때는 분명히 내가 알람을 끄고 다시 잠을 청하는 것임에도 내가 언제 알람을 끄고 다시 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자기 전에는 꼭 한 번에 일어난다고 다짐을 하고 잤고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기도를 했다. 처음 몇 번은 잘 일어나지 못했고 아침기도를 하다가 졸기 일쑤였다.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수차례 시도하다보니 원하는 대로 한 번에 눈을 뜰 수 있게 되었다. 아침기도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흐리멍덩한 정신이 깨끗해지기 시작했다. 그 상태가 하루 내내 지속되어 일이 잘되고 먹는 것을 절제하게 되는 등 생활이 바뀌고 있다. 그리고 다른 나쁜 습관들이 조금씩 풀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습관이 미루는 습관 중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순간의 편안함을 누리려다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는지, 고통스럽지만 아름답게 성장하는 것을 포기하고 나태한 현재에 머물기를 선택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성경에도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고(롬8:13),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는다고(잠13:4) 되어있다.

게으름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죄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여 미루는 습관은 버리고 개미처럼 부지런히 일해서 풍성한 결실을 맺자.

김성일

cre8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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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돌아보자

추계산상집회 때 내 눈이 머문 곳은 사택 앞에 있는 감나무 한 그루였다. 감나무 높은 가지 끝에 감 하나가 대롱대롱 달려있었다. 그것은 너무 높아 따지 못한 것이 아니다. 분명 새를 위한 세심한 배려였다. 옛 어른들은 그것을 ‘까치 밥’이라고 했다. 겨우내 먹을 것이 변변찮은 새들이 먹으라고 배려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앙상한 가지만 남은 그 감나무가 어느 단풍보다 아름다워 보였다.

성경에 보면 떨어진 이삭에 대한 율법이 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레19:9~10, 23:22, 신24:19~22).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인도적인 규정에 의하여 밀밭, 포도원, 감람원 등에 떨어진 것들은 가난한 사람이나 타국인을 위한 소득이 되게 했다. 객과 과부와 어려운 이웃을 돌보라는 하나님의 명령인 것이다. 효부인 룻이 보아스의 논에서 이삭줍기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렇게 가난한 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한 자에게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이 있다.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4:29).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자고로 허기지면 더 춥다. 마음까지 시리다. 그러니 늘상은 아니더라도 이때만이라도 가난한 이웃, 형제를 한 번쯤 돌아보자. 시린 그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로 인해 따스해질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감사하랴.

구제는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사랑은 움직일 때 그 가치가 발하는 법, 우리 이웃을 돌아보자.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신영서

jesus78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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