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끊기
이라는 다큐 프로그램에서 7살 남자아이에게 고민이 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군대 가는 거요, 그 다음에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거랑 아파트로 가고 싶은데 안 되는 거죠. 돈이 조금 있어서. 그 다음에 돈이 없어서 굶는 거요.”
‘맞아! 7살이면 그게 걱정될 나이지. 어린 게 아주 똘똘한 고민을 다하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들도 아마 주님 보시기엔 똑같을 거예요. 미혼일 때는 결혼 못할까봐 걱정, 결혼하면 아이 낳을 걱정, 아이를 낳으면 키울 걱정, 아이를 키워놓으면 노후 걱정. 늘 걱정을 달고 사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말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 할 수 있느냐…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태복음 6장 34절).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30%는 이미 일어났거나 이제 와서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일들에 대한 것이고요. 22%는 사소한 일들에 대한 것, 4%는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일들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하는 걱정들 중 96%는 아주 쓸데없는 것들이지요.
걱정하지 않기,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걱정을 잘 안 합니다. 타고난 성격도, 환경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100% 노력해서 얻은 결과예요. 담배를 끊는 것처럼, 술을 끊는 것처럼, 걱정을 끊어버리는 노력을 부단히 했습니다. 그 방법이 뭐냐면, 첫 번째는 걱정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살이 쪄서 고민이면 걱정을 하는 게 아니라 운동을 하는 겁니다. 슬럼프라서 걱정이면 그것을 이겨낸 사람들에게 방법을 묻고 물어서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듯 생각을 돌려버리는 것입니다. 잔걱정이 생기면 그것을 끙끙 앓고 고민하는 게 아니라 그것과 아예 상관없는 다른 생각을 합니다. 또는 책을 읽는다던지 영화를 본다던지 아니면 차라리 잠을 잡니다. 어떤 걱정이든지 위의 연구처럼 96%가 쓸데없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세 번째는 내 힘으로 절대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을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걱정할 시간에 기도를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어느새 그 문제들이 해결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는 늘 크고 작은 걱정거리를 만납니다. 그것을 피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걱정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렸습니다.
복 있는 한 해가 되자고 다짐했던 2014년, 올해가 가기 전에 ‘걱정 끊기’에 도전해보시지 않을래요?
신은혜
dopal0203@naver.com
기도가 아름다운 이유
어느 집사가 “전도사님 기도가 뭐예요?”하고 묻습니다.
목사님께 배운 대로 “기도는 나의 진실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라고 했지요.
그런데 어느 장로님 댁에 심방을 갔다가 ‘기도는 이것이다’라는 해답을 찾았습니다. 한 액자와 문구를 발견했거든요. 목사님께서 땀을 뚝뚝 흘리면서 기도하시는 사진과 늘 강조하시던 말씀,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다.”
기도하시는 목사님 얼굴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사진을 보면서 “흙이 속이지 않듯 땀방울도 속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값진 기도는 아름다운 문장도 청산유수 같은 말도 아닌 내 몸이 언어가 되어 올려 드리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지요. 우리 주님처럼 우리 목사님처럼 말입니다.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언젠가 동네 분식점에 갔는데, 제 앞 테이블에 청년과 자매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서로 두 손을 잡더니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기도를 하는 겁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도 저리 예쁜데 하나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예쁠까?
기도는 내 몸이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몸이 땀에 젖도록, 때로는 그 청년과 자매처럼 고요하게, 때로는 소리없는 눈물로…
기도는 이런 게 아닐까요? 무엇이든 어디서든 크든 작든 구분 없이 할 수 있는 것! 기도는 아무렇게나 할 수도 없고 또 해서도 안 됩니다. 왜냐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기도를 다 들으시지만 모든 기도를 다 받으시지는 않거든요.
김정옥 전도사
jcc01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