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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

750호 · 2014-07-11

고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외국인 헤지 펀드와 유명 투자은행의 기관 투자자를 통하여 참여하고 있는 신흥시장 특화 사모펀드(Emerging Market Private Equity)들이 최근 한국의 자본시장에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금융감독원의 집계에 따르면 2014년 5월 기준으로 외국인의 주식보유금액은 약 437조원이며, 전체 시가총액의 33%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시장 입출 (入出)에 대한 제약이 IMF 금융위기 이후 모두 해소되었고,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자본으로 시장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외국인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은 국내시장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외국과 연계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일부 우량주에 집중하여 투자하기 때문에 어닝쇼크(시장의 예상치 보다 낮은 실적발표)에 대한 위험 측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따라서 다른 신흥시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손실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셋째, 단기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제 3의 미국, 유럽계 투자자뿐만이 아니라 중동 및 아시아권의 국부펀드, 무엇보다 하락 장에서 매도물량을 소화해주는 국내의 기관과 절대적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있어 자산유동화에 제약이 없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2008년 4월 이래 다시 세 자리 수에 근접하고 있는데, 표면적인 원인은 2012년 3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경상수지의 흑자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 경제대국들이 자국 경제의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규모를 확장시키며 자국 통화의 상대적인 보유가치를 하락시키자 (양적 완화) 상기의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 시장에 외화가 몰리고 있는 것이 더 타당성 있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은 ‘원화가 8%까지 저평가됐다’고 주장하면서 추가하락의 여력에 대한 의견을 표하였고, 미국 재무부도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비난하면서 경고성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 원화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은행의 테이퍼링(양적 완화의 축소)이 본격화되고 개선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외국자본은 다시 선진국으로 선회할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차원에서는 원화약세로 돌아설 수 있는 개연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위험에 노출된 중소기업의 경우, 박스권내에서만 손실보전이 되는 환율보전상품이나 외화표시 통화대출 등은 지양하고 원가절감에 매진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성도의 입장에서 보는 총회장 목사님의 목회현장은 어떤 자본시장보다 불확실성이 높고 변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달러화의 수급은 시장이 아니라 미국의 연방은행(FRB)이 결정하는 것처럼, 의사결정자이신 예수님만 의지하면서 30년의 질풍노도를 헤쳐오신 그분의 경륜과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임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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