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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1℃만 더!

731호 · 2014-02-28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 선수는 그녀의 아름다운 연기만큼 격조 있는 성품과 말로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그녀가 자서전에서 남긴 말이 회자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훈련을 하다 보면 늘 한계가 온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 그만하고 포기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순간이 오면 가슴속에서 뭔가가 말을 걸어온다. 이정도면 됐다. 충분해. 하지만 이때 포기하면 안한 것과 다를 바 없다. 물은 99도에서는 영원히 끓지 못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그 마지막 1도를 위해 모든 걸 참아내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 문이 열리고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중요한건 마지막 1분, 그 한계의 순간이 아닐까?’

다리골절과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으로 이번 올림픽에도 진통제를 먹으며 참가했다는 그녀는, 어쩌면 자신에게 주어진 1도의 숙제를 마치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

성경에도 김연아의 어록처럼 마지막 1도의 중요성을 교훈하는 사건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딸이 흉악한 귀신에 붙들렸던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께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며 무리 사이에서 소리를 지른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100도로 끓어 넘칠 믿음이 충분함을 아시고,“자녀들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는 말로 그녀에게 마지막 1도를 요구하신다. 그녀는 무너져야 마땅했다.하지만 그녀는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는 말로 예수님을 감동시켰고, 그로인해 예수님께 큰 믿음을 소유하였다는 인정과 함께 딸의 병도 깨끗하게 나음을 입게 되었음은 물론, 이 사건이 성경에 기록되어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본이 되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마15:21~28).

디베랴 바닷가의 베드로와 제자들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낙향하여 다시 어부로 돌아온 그들은, 생계를 위해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수확이 없어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요21). 그런 그들 곁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서셨다. 그리고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결국 가장 힘들고 낙심한 그 순간에 한 번 더 힘을 짜내어 그물을 던지라는‘1도의 메시지’에 순종했고 결과적으로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잡은 것은 물론이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다시 그분의 음성을 향해 달려갈 용기와 담력을 얻게 되었다.

지쳤는가? 낙심하고 쓰러져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당신에게 100도로 끓어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해 격려하시는 1도의 메시지에 주저 없이 순종해보라. 한번만 더, 조금만 더 참고 일어서라는 그분의 격려에 순종하는 순간, 생각지도 않은 영·혼·육의 축복이 끓어 넘칠 것이요, 우리의 신앙도 더 큰 은혜의 강가로 인도받게 될 것이다.

하인명

renm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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