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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716호 · 2013-11-15
대서양을 항해하던 여객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풍랑이 일어나 여객선
안은 우왕좌왕하는 사람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혼란
속에서도 지그시 눈을 감은 채로 기도하며,
얼굴에 잔잔한 미소까지 띠는 한 노부인이
있었습니다. 몇 시간 후 바다는
잔잔해졌고, 한 고비를 넘긴 여객선의
선장이 노부인에게 물었습니다.
“부인께서는 어떻게 배가 침몰할
지경인데도 그렇게 침착하고 평온할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노부인이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내게는 두 명의
딸이 있습니다. 한 아이는 이 항구에 살고
있고, 다른 아이는 저 천국에 있지요.
나는 배가 풍랑에 휩싸일 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만약 제가 무사히
항구에 도착하게 되면 여기 살고 있는
큰 딸을 만나게 될 테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 풍랑으로 인해 배가 침몰한다면
그렇게도 보고 싶던 작은 딸을 천국에서
만나게 될 테니 그것도 감사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은 흔히들 한 해 동안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드리는
날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추수감사절은 혹독한 겨울과 낯선 땅, 갖은
생활의 질고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고 감사한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풍성한 수확에만 감사하시겠습니까, 풍랑
가운데 있게 하심도 감사하시겠습니까?
신재식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