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Q: 자녀의 결혼을 앞둔 부모입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으레 폐백을 드리는데 술을 따르고 대추를 던지는 것이 미신적인 행위 같아 보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런 폐백을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A: 폐백(幣帛)이란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으로 신부의 집에서 혼례를 치르고 시댁에 온 신부가 시부모님과 시댁 식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며 친정에서 준비해 온 음식을 드리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예식장 폐백실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진행되며 시댁 친척들도 한꺼번에 인사를 받게 됩니다.
폐백 음식에는 의미를 담았는데 대추, 밤, 은행 등은 자손번영과 장수와 부귀를, 육포와 닭은 시부모님을 받들어 공경한다는 의미입니다. 인사를 받은 시부모님이 대추나 밤을 던져주는 것은 본례가 아니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14장 23절에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폐백절차를 진행하나 믿음이 있는 자들에게는 시댁식구들을 기쁨으로 만나서 인사하는 자리에 불과합니다.
집들이를 갈 때도 불신자들은 세재를 가지고 가면 거품과 같이 집안이 일어나고, 두루마리 화장지는 모든 일이 잘 풀리라는 의미로 들고 가지만, 믿는 자들은 그 가정에 필요한 생필품을 선물로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마음에 거리낌이 있으면 폐백을 생략하거나 기독교식으로 술 대신 차나 음료를 올리고, 대추나 밤을 던지는 대신 시부모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주고 축복기도로 마무리하는 기독교식 폐백도 권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