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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배웠느냐가 중요하다

714호 · 2013-11-01

과테말라(Guatemala) 에스쿠인틀라(Escuintla) 주(州) 고메라(La Gomera) 집회 첫날,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저녁에는 천둥,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야외집회의 최대 복병인 날씨가 또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현장에 가보니 어두운 축구장엔 비만 쏟아지고 사람들은 비를 피해 관중석으로 올라가 있었다.

빗속을 뛰어다니며 준비하는 중, 순간 한 장면이 눈에 확 들어왔다.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의자에 엎드린 채 울며 기도하는 한 여인의 모습이었다. 집회 안내를 담당하는 봉사요원 같은데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분명 하나님께서 저 눈물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밀려왔다.

그러나 비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자꾸 전기가 나갔다. 이런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누구한테 배웠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회였으면 모두가 모여 합심기도로 하늘 문을 두드렸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 목사님께 배운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을 때는 기도하는 것, 하나님을 움직이는 기도만이 만사를 변화시키는 힘과 능력임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에서 찬양하는 무리 따로, 우왕좌왕하는 무리 따로, 쏟아지는 비 앞에 모두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목사님이 도착하자 일시적으로 비는 멈췄다. 그러나 설교 중에 다시 비가 쏟아졌다. 목사님은 ‘모두가 간절히 예수를 부르며 합심하여 이 비를 멈춰 달라’고 기도하자고 역설하셨다. 모두가 통성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였고, 단으로 끌어올려 예수 이름으로 내쫓는 성령의 역사가 이어졌다. 목사님은 예배를 마치며 말씀하셨다.

“오늘 우리가 이 비를 멈춰달라고 합심으로 기도한 것을 분명 하나님께서 들으셨으니 내일은 좋은 날씨 가운데 더 큰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내일은 모두가 한 사람씩 전도하여 이 전을 채웁시다.”

이튿날, 정말 화창한 날씨로 무더웠다. 오전 세미나를 위해 목사님은 새벽부터 직접 세미나 장소를 정리하셨다. 환경이나 조건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쓰기에 좋도록, 내가 활용하기에 좋도록 환경과 조건을 리모델링하는 것 또한 목사님이 늘 현장에서 강조하시고 실천하시는 대목이다.

고메라 시의 시장 부부와 데모크라시아(Democracia) 시의 시장, 그리고 두 도시의 많은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 세미나가 속개되었다. 목사님은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며 살아야함을 강조하셨다.

“하나님은 이 세상천지 만물을 아름답게 창조하셨건만 인간들이 이 땅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의 자녀들은 이 땅을 누리며 사는데, 왜 하나님의 자녀들은 죄의식에 억압되어 가난과 병과 고통 속에 찌들고 있습니까? 이는 지식이 없기 때문이며 가르치는 자가 잘못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 달라고 하세요. 구하고 찾고 두드리세요. 아버지는 자식을 책임질 의무가 있기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구하고 찾는 것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악한 마귀에게 속았습니다.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되찾아야 합니다.”

고메라 시장은 이날의 강의에 크게 깨닫고 집에 돌아가 그동안 하나님께 달라고 하지 못한 자신이 바보였다며 많이 울었다고 고백하였다.

저녁 집회에는 잠깐 다시 비가 내리는 듯했으나 대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미 합심기도에 응답하신 하니님께서 문을 여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여신 문을 닫을 자는 없다. 성령의 대역사 가운데 30년 된 소경이 눈을 뜨고, 귀머거리, 벙어리가 말하며 각색 병자가 예수 이름으로 고침을 받았다.

목사님은 마지막 메시지로 방언기도를 쉬지 말라고 강조하셨다. 방언기도를 통한 성령의 충만함만이 영적 생활에 승리하는 비결이며 천국까지 안전히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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