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뜬 소경이 되지 말라
여보게!
얼마 전에 어느 기업의 CEO와 식사를 하려고 레스토랑에 갔었네. 큰 유리창이 있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었지.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네. 유리창을 너무 잘 닦아서 유리가 투명했던지 비둘기가 날아와 그만 유리창에 부딪쳐 죽고 말았다네. 미물이지만, 내 바로 앞에서 피를 흘리며 죽으니까 기분이 좋지 않더군.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생각이 깊었네. 비둘기가 유리를 보지 못한 것처럼,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덫도 많고, 보이지 않는 위험도 많이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지. 눈 뜬 소경이 되어서 덫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지금도 유리창에 부딪친 비둘기 신세로 멸망으로 가는 자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자 정신이 번쩍 나더군. 내가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자각이 일었기 때문이었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눈이 있어도 소경이요 귀가 있어도 귀머거리인 백성을 이끌어내라(사43:8)’고 하셨네. 그것이 내가 할 일이거든.
여보게!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네.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가 이 세상에는 아주 많다네. 하나님도 계시고, 천군 천사도 있고, 악한 마귀와 악령, 귀신도 있다네.
영의 눈을 떠서 보면 악한 것들이 우리를 죽이고, 넘어뜨리고, 병들게 하려고 얼마나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지 알게 되네. 요한계시록에는 귀신들이 바다의 모래알 같이 많다고 했네(계20:8).
우리나라 동해 해변의 모래 숫자만 해도 어마어마할 텐데 전 세계 해변에 있는 모래알은 얼마나 많겠나? 그만큼 우리를 노리는 자가 많고, 그것들이 우리 앞에 쳐둔 잘 닦여진 유리창이 엄청나게 많다는 거지.
그것들은 우리가 유리 창 쪽으로 달려와 부딪쳐 쓰러지기를 바라고 있지.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의 눈을 떠라’고 거듭 말씀하신 거라네. 그래야 유리를 피할 수 있거든. 곧 마귀와 악령, 그리고 귀신들의 궤계에 넘어가지 않고, 그것들의 덫에 걸리지 않게 된단 말이지.
영의 눈을 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지? 그건 영의 사람이 되면 되네. 영의 사람이 되면 영의 눈을 자연 갖게 되지. 영의 사람이 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받는 거라네.
성령은 말 그대로 성스러운 영으로서 곧 하나님이 영인데, 그 영이 내 안에 계시면 내가 영의 사람이 되고, 자연 영의 눈을 갖게 되는 거라네. 이해가 되는가?
영의 눈으로 바라보면 이 세상은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은 아니라네. 세상 사람들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생이 낫다고 하지만, 영의 눈으로 바라보면 천국이 보이게 되고, 그 나라를 사모하게 된다네. 그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영의 눈을 크게 떠서 악한 것들의 태클에 걸리지 않아야 하네.
그 악한 것들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꼴을 죽어도 못 보기 때문에 어떻게든 영의 눈을 못 뜨게 하려고 난리야. 그래서 넘어지게 해놓고 ‘거봐, 하나님이 없지?’ 라고 하지. 그래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곧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순간, 우리는 영의 눈을 잃게 되고, 그 악한 것들의 사슬에 매이게 되는 거지.
그러니 영의 눈을 크게 뜨고 살게. 그래야 이 땅에서 잘 살다가 천국에 무사하게 가서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를 상면할 수 있네. 어허! 자네 눈이 반쯤 감겼구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朋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