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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이렇게 하면 쉽게 고칠 수 있다

713호 · 2013-10-25

아테네의 멸망은 감기가 원인이었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감기는 풍(風)에 의한 것으로 한기를 띠는 경우와 열기를 띠는 경우로 나뉜다.

풍에 한기를 띤 풍한성 감기는 오한(추위를 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재채기, 맑은 콧물, 기침, 두통 등이 나타나며, 땀이 나지 않는다. 이런 증상에는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총시탕을 먹어보자.

총시탕은 파의 흰 뿌리, 된장, 소엽, 귤껍질, 도라지를 넣어서 끓여 먹는다. 풍에 열기를 띤 풍열성 감기는 열이 심하면서 땀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기침과 함께 입이 마르고 목이 아프며, 탁하고 끈적거리는 가래가 나온다.

그리고 온몸의 뼈 마디마디가 시큰거리면서 통증이 있고 소변이 황적색을 띤다. 이럴 때에는 박하차나 죽엽을 20g씩 넣어서 끓여 마시도록 한다. 그래도 열이 안 떨어지면 상엽, 즉 뽕나무 잎을 12g씩 차로 끓여 마신다. 목이 아프거나 편도가 부었으면 치자 한 개를 우려내 먹는다.

감기중 위장형 감기는 식욕이 없어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자꾸 토하려 하며, 흉부와 복부가 답답하고 그득하다. 대변은 마치 진흙 같고, 담이 끓어 가르릉 거리며, 두통 또는 관절마다 심한 냉기와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에도 박하차를 마시거나 형방패독산(인삼, 강활, 독활, 시호, 전호, 천궁, 지각, 길결, 박하, 형개, 방풍, 감초 각 4g, 생강 3쪽) 처방을 쓴다.

또한 항생제나 소염제로 감기증상이 호전되었더라도 종종 감기 말미에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체내 손상이 원인으로 폐, 비장, 음허 3가지가 원인이다.

첫째, 폐가 허약해서 온 기침은 음성이 미약하고 기운이 없고 무기력하고 안면이 창백하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고, 감기에 잘 걸리고, 가래는 적다. 이때는 인삼, 오미자, 황기를 각 6g씩 끓여 먹는다.

둘째, 폐장과 비장이 허약해서 온 기침이 있다. 이 경우도 오래도록 낫지 않고 반복하며, 가래가 말갛고 양이 많으며 대변이 묽다. 이때에는 삼령백출산(인삼, 백출, 복령, 산약, 감초 각 12g 백편두, 연자, 길경, 의이인, 사인 각 6g 대추2개, 생강 3쪽)에 진피, 반하, 행인을 가한다.

셋째, 음허(몸에 진액이 부족해서 생긴)로 온 것은 마른기침을 한다. 몸에 열이 오르고, 수면 중 땀을 흘리고, 양 볼이 빨갛게 홍조를 띠며, 손발에 열이 나고, 입이 건조하며 불면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에는 백합뿌리를 6g씩 끓여 마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5:34).

Dr. 설재현

kseolm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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