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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시시때때로 하나님을 의지하라 (시62:1~12)

713호 · 2013-10-25

미국 갈보리 교회의 척 스미스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지금이야 초대형 교회를 이끌고 있지만, 척 스미스 목사님도 누구나처럼 초기 개척시절에는 돈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느 날, 스미스 목사님은 교회 일로 1만 달러가 급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가 급한데 하나님은 잠잠하기만 하셨습니다. “하나님, 급합니다. 내일 돈을 써야 합니다.” 밤 12시가 다 되어도 하나님은 여전히 답이 없으셨습니다.

그는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침실이 있는 이층으로 오르는데 따르릉 전화가 울렸습니다. 친구였습니다. “돈이 필요하다며? 내가 내일 1만 달러 줄게.” 스미스 목사님은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래서 기도실로 가서 소리쳤습니다. “하나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때 그의 심령에 잠잠히 울리는 주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스미스야, 난 네가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왜 기뻐하는 거니? 친구가 돈을 준다고 해서? 그런데 내가 만약 네 친구의 생명을 오늘 거두어 가면 어떻게 되겠니?” 이 말씀에 스미스 목사님은 엉엉 울며 회개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척 스미스 목사는 모든 문제를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여 오늘날 미국 최대 교단을 이끄는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강한 자, 능력 있는 자에게 몸과 마음을 맡기고 기댄다는 뜻일진대, 당신은 지금 누구를,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의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거하지 않는 땅에 거하리라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찌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17:5~8).

무슨 말씀입니까?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멸망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엄청난 복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기에 그 분을 의지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고 하신 것일까요? 그 분은 바닷물을 손바닥으로 떠서 헤아리시는 분이시고, 뺨으로 하늘을 재는 분이시며, 그 분에게는 뭇 나라가 고작해야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 물이나 저울 위의 티끌과 같을 뿐이고, 섬들도 먼지를 들어 올리듯 가볍게 들어 올리시는 광대하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사40:12~15).

또한 그 분은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걍팍하게 하시는 분이시며, 진흙 한 덩이로 귀히 쓸 그릇을 만들기도 하시고, 천히 쓸 그릇을 만들기도 하시는 토기장이요, 창조주이십니다(롬9:18~21).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했듯 모든 것은 그 분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이 그 분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분은 우리를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며,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실 수 있습니다(삼상2:6~7).

그에 반해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람은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존재입니다(시62:3). 넘어지는 담을 의지하고 있다면, 흔들리는 울타리를 의지하고 있다면, 다치고 죽게 될 것은 자명한 일, 그런 사람은 절대 의지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찌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시146:3~4).

여러분,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시편 62편 5~8절 말씀입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시때때로 하나님만 의지하면 그 분이 내 삶에 반석이 되어 주시고, 구원이 되어 주시고, 산성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내 삶이 평안하고 넉넉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라고 고백했고, 욥은 “나 같으면 하나님께 구하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하나님은 크고 측량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슬퍼하는 자를 흥기시켜 안전한 곳에 있게 하시느니라”(욥5:9~11)고 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사자굴에서도 건짐을 받았고, 그의 친구인 아벳느고와 사드락, 메삭도 풀무불에서 살아나올 수 있었습니다.

20여 년 전에 있었던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겠습니다. 당시 철야예배를 드리던 장소인 학생체육관 사용 문제로 부심하던 저는 평소 친분이 있는 어느 권력자에게 학생체육관을 좀 쓰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 정도 배려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흔쾌히 저의 부탁을 받아줬습니다. 그래서 이시대 목사를 그 사람에게 보내어 확답을 듣고 오게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이시대 목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그 분이 부탁을 했는데도 학생체육관 담당자가 거기 사정상 안 된다고 한데요.” 그 때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습니다. ‘아! 내가 왜 권력자를 의지했을까? 하나님이 얼마나 실망하셨을까?’ 그때 그 일은 제게 평생의 약이 되었고, 심비에 각인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변했습니다. 어떻게요? 미국에서 몇몇의 땅끝예수전도단 회원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저를 한 호텔의 식당으로 초대하고는 미국 명예 시민권을 건네며 “목사님, 미국을 업어야 세계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는데 이 미국시민권이 톡톡히 큰 역할을 할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개도 한 번 두드려 맞은 구멍에는 안 들어가는데, 또 사람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를 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죄송합니다. 미국을 업어야 세계를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업어야 세계를 건질 수 있는 겁니다.”라고 말하고는 마침 나온 음식그릇으로 그 시민권을 눌러버렸습니다. 만일 제가 미국시민권을 의지했더라면 오늘날 이초석은 없을 것이고, 예루살렘교단도 역시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을 향하던 손을 놓고 하나님을 잡으십시오. 세상 권력자와 재력가와 지력가에게 눈도장 찍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에게 입 맞추십시오(시2:12). 하나님도 의지하고 사람도 의지했던 양다리 전략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가 되십시오. 왜냐? 우리의 도움은 오직 하늘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121:1~8).

할렐루야!

태양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주만 바라보는 주바라기가 되자

사람만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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