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점검, 또 점검
과테말라(Guatemala) 집회로 떠나야하는 바로 전날, 목사님의 사무실은 밤늦게까지도 불이 꺼질 줄 몰랐다.
갑자기 한국을 찾은 나이지리아(Nigeria)의 모세(Moses) 목사와 해리(Harry) 목사, 파키스탄(Pakistan)에서 온 PCN TV 아쉬티악(Ashtiaq) 방송사장, 그리고 7년 넘게 예배 영어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박소영 자매, 외국인 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장성철 전도사 등과 함께 아프리카 및 파키스탄 집회를 대비한 회의를 진행하고 계셨다.
몇 번을 사무실로 전화하며 목사님과 만남을 원했던 아쉬티악 사장은 주일날 직접 교회로 찾아와 목사님을 만났다. 그의 끈질긴 자세를 칭찬하시며 목사님은 그의 이름을 데이비드(David)로 바꿔주셨다. 그런데 예배 중에 보니 외국인석에 모세 목사의 모습이 보였다. 수차례 집회 요청을 해왔지만, 목사님의 계속되는 해외집회 스케줄로 불발에 그쳐왔다. 이에 그는 한국을 직접 찾은 것이다.
목사님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먼저 통역관 점검에 들어가셨다. 기존의 영어 통역관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모두 부재중인 상황에서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검증차원에서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이기 때문이다.
목사님은 먼저 인터넷 VOD로 임훈 박사, 임윤석 사장, 박영애 집사, 신민호 목사 등, 기존 통역관들의 영상을 보여주신 후, 박소영 자매와 장성철 전도사를 직접 일으켜 통역을 시키셨다. 그리고 모세를 비롯한 방문자들에게 질문하셨다.
“나는 매사에 미리 점검하는 사람이다. 이제 여러 통역관들의 영어실력을 보았으니 가감 없이 평가해주기 바란다. 이 6명의 통역관 중에 나와 함께 여러분의 나라로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가?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할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나와 대업을 논할 수 없다. 나는 좋은 사람을 원치 않는다. 나는 분명한 사람을 원한다.”
모세 목사를 비롯한 방문자들은 목사님의 자세에 크게 깨닫는 모습이었다. 각자의 의견을 말하는데 그 모습이 매우 진지했다. 목사님은 회의를 마친 후 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숙소 문제까지 모두 해결해주셨다.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완벽하게, 그리고 모두가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마무리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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