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 덕분에
나는 28년 동안 눈 덮인 산야, 물 없는 사막을 걸어왔다. 힘들고 괴로웠다. 그런데 돌아보니 나 혼자가 아니었다. 우리 성도들도 내가 걸은 길을 함께 걷고 있었다.
우리 교회 다닌다는 이유로 결혼이 깨지고,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가족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마음이 아팠다. 자식 눈에서 눈물 나면 부모의 가슴에서는 피눈물이 나는 법. 내가 핍박 받는 것보다, 내가 모함 받고, 수모당하는 것보다 더 많이 아팠다.
그러나 나는 더는 울지 않기로 했다. 대신 우리 성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우리가 이렇게 힘든 길을 가는 것은 누구 때문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기에 그렇다. 우리에게 인격 장애가 있어서도 아니고, 우리가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서도 아니고, 오직 예수님 때문에 받는 능욕이요 고난이기에, 모든 것을 이기고 따라와 준 우리 성도들에게 감사한다.
나는 그 날 우리 성도들을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그리고 천사들 앞에서 자랑할 것이다. ‘주님을 위해 이렇게 살아온 자들’이라, ‘주님 때문에 생긴 상처들이 이렇게 많다’고 당당히 자랑할 것이다. 또한 우리 성도들도 나를 자랑해주리라 믿는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올곧게 살아온 나를 자랑해주리라.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주님이 오시는 날,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누구보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우리 머리에 면류관을 씌워주시리라.
10월 1일, 잠실실내체육관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늘 그래왔듯이 이번 집회에도 체육관이 차고 넘치도록 채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보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만인에게 보여주자.
우리는 하나요, 동지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인 동지다. 처음은 누구나 같이할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함께 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 마지막까지 함께 가는 천국 동지가 되자.
나는 여러분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글을 위의 시(詩)에 담아보았다. 사랑하는 마음이야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나의 사랑을 몇 줄의 시에 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