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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불안시대, 브니엘로 반전하라!

696호 · 2013-06-28

요즘 우리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남북한 대치상황으로 인한 불안, 경제적 불안은 물론이요, ‘공황장애’와 같이 극심한 불안 때문에 심계항진(心悸亢進)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가 4년 사이 75%이상 증가했다.

그 이유는 이러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근본 씨앗이 마귀에게 있기 때문이다. 마귀는 불안과 두려움을 통해 그 마음에 공포와 원망의 열매가 맺어져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지길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마귀가 놓은 불안과 공포의 덫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야곱은 장자의 축복을 얻기 위해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도피생활을 떠나 20년 동안 고달픈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많은 소유를 가지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때, 자신이 장자의 축복을 빼앗은 형 에서를 만날 생각에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리하여 그는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사자들을 먼저 보내 에서에게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메시지를 먼저 보냈다(창32:3~5).

하지만 돌아온 답변이 애매했다.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는 것이다. 형이 장정들을 거느리고 온다니 전쟁을 일으켜 자신의 일행을 몰살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에 야곱은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들과 양과 소, 낙타를 두 떼로 나누었다.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라도 피난시켜 절반이라도 살릴 셈이었던 것이다. 또한 자신은 일행의 제일 뒤에 숨어서 따라가며 겁을 잔뜩 먹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가 취한 다음 행동이었다. 그는 두려움 뒤에 계속 숨어 있지도 도피하지도 않았다. 하나님께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아뢰고 홀로 하나님의 사자와 밤새도록 씨름하며 불안과 두려움을 축복으로 바꾼 것이다. 그가 하나님과 벌인 씨름이 얼마나 맹렬했는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 절름발이가 될 정도였으며, 그렇게 브니엘, 즉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난 후 그의 모습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에서와 400명의 장정들을 보고 이제는 자신이 아내와 자식들에 앞서 형 앞에 나아간 것이다. 결국 야곱은 두려움의 대상이던 에서가 오히려 자신을 껴안고 입을 맞추며 그를 반겨주는 기가 막힌 반전을 맛보게 된다.

마귀는 우리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던져주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신뢰를 무너뜨리고 무력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불안과 두려움을 정면으로 바라보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할 때, 무너졌던 우리의 마음은 회복되고 담대함과 자유를 얻게 된다.

불안한 마음이 밀려드는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가? 이제 담대히 하나님의 얼굴을 향하여 구하고 그분의 약속 안에 거하자! 그분은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죽이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임을 기억하자!

하인명

renm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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