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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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호 목차 › 붕우칼럼

오해하지 말라

696호 · 2013-06-28

친 아들 둘에 믿음의 아들이 셋인 어느 목사가 있었다.

그 목사는 그 중 믿음의 큰 아들을 유독 사랑했다. 다행히 그는 일류대학도 가주고, 주의 종이 되어서 더욱 기대가 컸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들이 이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아이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목사는 ‘그 아이는 공부할 때다. 공부한 후에 결혼해도 늦지 않다’고 만류했지만, 아들은 목사에게 마귀라고 까지 하면서 결혼을 고집했다. 목사는 때리면서 말렸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으랴? 결국 승낙했고, 주례를 서주며 축복했다.

그런데 목사가 한 꿈을 꾸었다. 아들을 위해 패물과 집도 장만을 해줬는데 아들이 그것들을 발길로 차고 나가는 꿈이었다. 목사는 이에 “너희 앞날이 평탄치 않다.”고 경고했지만, 아들은 이미 귀가 먹은 상태였다. 그렇게 10년, 목사 곁을 떠나 세상에서 살던 아들이 목사를 찾아와 아내가 떠나고 두 아들과 지하방에서 생활한다고 울면서 말했다. 목사는 아들을 감싸며 말했다.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자가 잘 된다면 하나님이 안 계신 것이지.”

목사의 막내아들에게 하나님은 내 종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는 듣지 않고 제멋대로 살았다. 그 결과 가정이 흔들리고, 육체의 고통과 사업실패 등 큰 아픔과 좌절을 겪었다. 그 목사는 막내아들에게도 말했다. “네가 잘 되면 하나님이 안 계신 거야!” 그 말에 막내아들은 자식을 저주하는 것이냐며 목사에게 대들었지만 온갖 풍파를 겪고서야 두 손 들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고, 그 목사는 아들을 기꺼이 맞아주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6:1). 이것은 우리가 딴 길로 가기를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제발 오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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