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8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688호 · 2013-05-03
고려장(高麗葬)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말은 늙은 부모를 며칠 동안 먹을
양식만 남긴 채 산속의 구덩이에
버려두었다가 죽은 뒤에 장례를 지내는
악습(惡習)을 말합니다. 늙고 쇠약한
부모를 낯선 곳에 유기하는 패륜 행위를
지칭하는 말이지요. 이와 관련하여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고려장이 국법으로 정해져 있던 어느
나라에 살던 효자 청년은 어머니가 늙어
고려장을 할 시기가 되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서 그 어머니를 몰래 숨겨두고
봉양해 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이 나라에 어려운 문제를 내어
풀기를 요구해왔고, 이 나라의 백성들 중
어느 누구도 그 문제를 풀지 못하여 온
나라가 근심에 싸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문제를 들은 효자의 노모가 자신의 오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아들에게 그
문제의 해답을 알려 주어 무사히 국난을
해결하게 되었고, 이 나라는 효자와
노모에게 큰 상을 내리는 한편 부모 세대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때부터 고려장이라는
악습을 폐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었을 땐 늙은 낙타를
타라고 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임을 잊지
맙시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신재식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