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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호 목차 › 붕우칼럼

화목한 가정을 이루려면

688호 · 2013-05-03

썩은 강물을 살리는 방법은 먼저 샛강을 살리는 것이다. 같은 의미로 썩은 사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을 살려야 한다.

사회가 너무 병들었다. 위아래도 없는 사회, 제멋대로의 사회, 묻지마 살인까지 난무하는 병들대로 병든 사회가 오늘 우리의 사회상이다. 이 난치병을 고치는 방법은 사회에 메스를 댈 것이 아니라 가정에 메스를 대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가정은 최초의 교육기관이고, 더불어 최고, 최상의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제 구실을 못하고, 그저 사육장으로, 잠자는 곳으로 전락하니 양육되지 못하고 사육된 아이들이 사회를 뒤흔들어 놓는 것이다. 가정의 불행은 절대 가정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정이 화목해야 할 이유는 많다. 첫째 이유는 사랑을 받아본 아이가 사랑을 주는 아이가 되기 때문이고, 둘째 이유는 바가지가 집에서 안 새야 밖에서도 안 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고(골3:20), 부모들은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므로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우하고 노엽게 하지 말며(골3:21), 남편들은 아내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같이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고(골3:19), 아내들은 남편에게 순복해야 한다(골3:18).

매일 집에서 싸운 것만 보는 아이는 사회에 나와서도 사사건건 시비를 붙고, 장유유서(長幼有序)를 배우지 못한 아이는 나와서 위아래도 없는 막무가내가 된다. 그러니 가정이 행복해야 하고, 가정에 질서가 있어야 하고, 가정에 사랑이 넘쳐야 한다. 그러면 사회는 저절로 순화되고 평화로워질 것이다.

가정은 농사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거저 행복의 열매를 따는 것이 아니라 수고하고 노력한 만큼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 우리 가정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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