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백성을 잘 살게 하는 것입니다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하나님은 성경 말씀대로 마음으로 생각해보지 못한 역사를 준비하고 계셨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2:9).
지난 주 이 지면에서 밝혔듯이 모두가 떠나도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헤쎄(Jesse) 목사의 결단과 기도, 그리고 어디를 가든지 권력자들이 돕게 해달라는 목사님의 기도, 끝으로 이번 과테말라 집회를 위해 금식하며 애통한 우리 성도들의 기도가 이루어진 결과였다.
과테말라(Guatemala) 대통령의 아들이자 믹스코(Mixco) 시의 시장인 오토 페레스(Otto Perez Leal)는 이번 집회뿐 아니라 목사님을 모시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었다. 최고의 숙소와 음식, 경찰 경호, 차량지원 등 과테말라를 떠나는 날까지 그의 섬세한 배려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목사님은 목회자 세미나에 앞서 Canal 27 TV 방송국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훤칠한 키에 깊은 눈을 갖고 있었다. 첫인상이 매우 인상적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목사님께 한 말은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가 다였다. 그는 30분 내내 목사님의 말씀을 깊이 경청하고 있었다.
“먼저 이렇게 우리를 환대해주고 대접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40세라니 아들로 생각하고 몇 가지 권면하겠습니다. 대통령이신 아버지의 업적에 대해 들었습니다. 대통령께서 30년 내전의 고통을 게릴라와의 협상을 통해 종식시켰다니 정말 귀한 일을 하셨습니다. 당신도 그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치가 무엇입니까? 권력이나 명예, 돈이나 얻으려고 하는 게 정치가 아닙니다. 정치는 백성을 잘 살게 하는 것 아닙니까? 이 나라 국민이 자유와 평등을 누리며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정치입니다. 나도 한 때 정치를 꿈꿨던 사람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너무 가난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하나님은 누구고, 한국의 하나님은 누구며, 과테말라의 하나님은 누구입니까? 다 같은 한 하나님 아닙니까?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 전쟁의 폐허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만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잘 섬겨 새벽기도, 철야기도에 힘썼고, 둘째로 온 국민이 교육에 매진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으로 이끈 원동력입니다. 당신도 이 나라의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면, 먼저 하나님 제일 중심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주위에 인재를 모아야 합니다.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해외에 나가있는 이 나라의 인재를 불러들여 중용하고, 선진국, 선진도시들을 보고 모방하는 겁니다. 또한 이 나라에 해외자본들이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법치 우선, 치안 확보에 힘써야 합니다. TV나 신문 등 언론 방송에 나가 ‘이 나라는 잘 살 수 있다! 한 번 힘을 합해 힘써 보자!’고 외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언론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언론과 적이 되어서는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언론뿐 아니라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면 언론이 당신을 광고해주고 좋은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줍니다. 잠언 11장 30절 말씀처럼 사람을 얻는 것이 지혜입니다.
오늘 내가 한 말들을 가슴 판에 잘 새기고 실천하면 반드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 날에 나를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언제든지 오면 모든 편의제공은 물론 정치가, 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습니다.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합니다. 너무 가난한 이 백성들에게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적극 돕겠습니다.”
오토 페레스 시장은 깊이 깨닫는 표정이었다. 그는 과테말라 시뿐 아니라 우리가 두 번째 집회 도시인 알몰롱가(Al-molonga)로 가는 길에도 경찰경호 차량을 계속 붙여주었다. 또한 그는 우리가 떠나기 전날, 호텔 컨퍼런스 룸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고, 영상을 보여주며 과테말라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목사님은 감동적인 영상물과 깊이 있는 분석 자료들을 제작하여 미국이나 한국 등 선진국에 광고하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러면 그 자료들을 한국으로 가지고 가서 도울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해보겠다고 약속하셨다. 오토 페레스 시장 부부는 목사님께 깊이 매료된 모습이었다. 오는 10월에 목사님이 다시 오실 때는 아버지인 대통령을 꼭 만나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앞으로 언제든지 과테말라에 오시면 모든 체재비용을 시에서 제공해드리겠다며 목사님을 믹스코 시 명예시민으로 추대하는 증서를 전달하였다.
우리가 권력자를 들어 돕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이유는 복음의 문이 더욱 수월하게 열려 하늘나라를 확장하는데 강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이번 과테말라 집회는 우리 기도의 응답을 분명하게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끝으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이번 집회를 위해, 목사님과 우리 일행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주의 이름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