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연일 계속된 방송출연과 야외집회, 주일예배까지 숨 가쁜 일정을 마친 우리는 모두가 기쁨으로 충만해있었다.
100만 명 앞에서 설교하는 꿈을 가지고 기도하셨다는 목사님은 Canal 7 TV의 대담프로그램에서 1시간 동안 복음을 증거한 특별생방송의 시청자 예측치가 170만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오자 몹시 흥분하신 표정이 역력했다.
“그래, 방송이다. 어쩌면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을 거야!”
워낙 방송비용이 저렴한 관계로 이 지역에서 방송만 잘 활용하면 이 나라를 뒤엎는 역사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말씀하셨다.
또한 파라과이(Paraguay) 예수중심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커다란 기쁨이었다. 10년 넘도록 뿌린 씨앗들이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었으니 그 기쁨을 더 무엇으로 표현하랴? 더구나 집회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의 관심이 이 땅에 집중되어 있음을 느꼈다. 한마디로 밭이 좋은 곳이다. 복음의 씨만 뿌리면 그 열매가 주렁주렁 열릴 기회의 땅인 것이다. 우리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이 먼 지역까지 온 목적이 풍성히 이루어진 바에야 더 바랄 게 무엇이겠는가? 오직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 좋은 것을 예비하고 계셨다. 낀따나(Quintana) 장로, 마꼬또(Macoto) 집사를 비롯한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 재직들이 목사님의 생신을 축하한다며 이구아수(Iguazu) 폭포 관광스케줄을 제공한 것이다. 늘 집회 일정에 쫓기다가 서둘러 귀국하던 터라 이런 시간이 주어진 것조차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그런데 4시간을 달린 끝에 브라질(Brasil) 국경을 넘어 도착한 이구아수 폭포는 그야말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그 장대한 스케일이나 아름다운 풍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이 나오게 하였다. 이미 영화 미션(Mission)을 통해 널리 알려진 세계 최대의 폭포 이구아수는 예수회 선교사들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는 대부분이 파라과이 영토이었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Argentina), 우루과이(Uruguay) 3국 연합군의 공격으로 거의 대부분을 상실하고 말았다. 현재는 이구아수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을 경계로 좌편은 브라질, 우편은 아르헨티나 령으로 나뉘어져있다. 폭포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브라질 쪽이 좋고, 주 폭포인 악마의 목구멍에 근접하여 감상하기에는 아르헨티나 쪽이 좋다고 한다.
폭포의 규모를 간단히 설명하면 한강 같은 강물이 흐르다 계곡으로 떨어져 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구아수’란 말이 과라니(Guarani)족 언어로 ‘큰 소리’라는 뜻인데, 80여m를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워낙 커서 수km 밖에서도 그 폭포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목사님은 28년의 목회 노정을 하나님께서 단번에 보상해주셨다며 폭포를 향해 두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셨다. “Praise the Lord!”를 외치는 모습에 주위의 관광객들도 함께 손을 흔들며 기뻐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가 너무도 아름답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지으신 이 아름다운 세상을 어찌 금방 멸하시겠는가? 하나님의 자녀들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 하나님 자녀답게 세상을 누리며 당당히 살아야 하는데 너무 지식이 없다.
왜 역사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늘 뭔가에 억압된 사람들처럼 변두리에서 서성거리려 하는가? 우리는 이 세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다. 이 만물은 다 우리를 위해 창조하신 것이다. 우리가 누리고 다스릴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르치는 자가 지식이 없거나 지식을 버려 성도들조차 세상 사람들보다 지혜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괜히 억압되고 눈치보고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유를 주러 오셨건만 정작 믿는 자들이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정말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한다. 어제 모든 성도들을 안수하느라 간밤부터 팔을 제대로 들지도 못할 정도로 아팠는데, 지금은 그 아픔이 다 도망가고 말았다. 새 힘이 솟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2012년 마지막 해외집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만선의 기쁨으로 돌아가게 하실 뿐 아니라 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창조물을 목도하게 하시니 그저 감사뿐이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