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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호 목차 › 붕우칼럼

우리집 비비

668호 · 2012-12-14

우리 집에 있는 애완견 ‘비비’의 일이다.

얼마 전에 요 녀석이 문이 열려있는 틈을 이용해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지하실에 쥐덫용 끈끈이를 붙여놓았는데 어두워서 그랬는지 녀석의 털이 끈끈이에 철썩 붙어버린 것이다.

깨갱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녀석의 털이 끈끈이에 붙어 꼼짝도 못한 채 있었다. 그래서 붙은 털을 대충 자르고 녀석을 떼어내고는 병원에 가서 털을 제대로 깎아주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다음부터는 지하실 문이 열려있고 먹을 것이 보여도 절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크게 덴 모양이다.

그렇다. 개새끼도 한 번 두드려 맞은 구멍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떤가? 세상 사람들이야 지하실처럼 어둠 속에서 사니까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빛 가운데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조차도 한 번 넘어진 돌에 다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살다보면 어쩌다 돌에 넘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같은 돌에 두 번 넘어지는 것은 어리석은 자이며, 같은 돌에 세 번 넘어지는 것은 치욕이다.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잠26:11). 또한 베드로후서 2장에는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는 말씀으로 잘못을 반복하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꼬집고 있다.

회개란 죄에서, 잘못된 길에서 완전히 180도 돌아서는 것이다. 넘어진 돌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이다. 비비도 한 번 끈끈이에 당하더니 아예 지하실 근처도 안 갔다. 잘못해서 큰 코 다친 경험이 있는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것이 어떤 것이든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개보다 못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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