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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오면 피하지 말고 접수하라 (약1:12)

660호 · 2012-10-19

평생을 살면서 시험을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한 시험이 없는 곳도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은 우리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고, 시험이 온다는 것은 곧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바다에 늘 크고 작은 파도가 치는 것과 같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늘 크고 작은 시험이 우리에게 닥쳐옵니다.

시험하면 저만큼 많이 받은 사람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시험이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시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험이 왜 오는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벌써 30여 년 전의 일입니다. 처음 예수를 만나 정말 열심으로 교회 일을 할 때였습니다. 첫사랑에 뜨거워 이것저것 주의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하던 저에게 시험을 준 것은 바로 교회의 담임목사님이었습니다.

그만하라는 겁니다. 제 돈으로 교회에 필요한 것을 다 해놓고, 성도들을 섬기는데 목사님이 저더러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큰 시험이었지 모릅니다. 이제 막 걸음마 하며 신나하는 아이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격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홧김에 예전에 다니던 맥주 집에서 생맥주를 들이키고는 집에 가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러다 잠이 들었는데 천둥치듯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6절 이하의 말씀을 봐라.” 저는 깜짝 놀라 깨어 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에 이런 말씀이 쓰여 있었습니다.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벧전1:6~7).

예수님이 오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고 저에게 시험을 주신다는 겁니다. 저는 이것이 당시 담임목사님께 받은 시험에 국한된 것인 줄 알았지만, 지나고 보니 제가 목회자로서 당할 시험에 대해서 미리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억울하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왜 시험이 오는지 알기에 불평하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험을 허락하시는 까닭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이 심심해서 괜히 딴죽을 건 게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테스트(test)하기 위한 것이고, 훈련(training)하기 위한 것입니다. 믿음의 단련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는지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시려고 시험을 주신 것이고, 둘째 이유는 야고보서 1장 2~4절의 말씀에 나와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시험을 당할 때 울고 탄식하지 말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조금 기쁘게 여길 것이 아니라 완전히 100% 기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왜냐? 그 시험을 통해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 온전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비유가 합당한지 모르겠지만, 권투의 경우, 트레이너는 선수의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훈련을 시킵니다.

약한 부분을 보강하고 강화하기 위해서지요. 그 훈련을 통해 선수의 약한 부분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시험이 이와 흡사합니다. 시험을 통해 내가 어디에 약한지 알게 되어 그곳을 보강할 수 있으니 시험을 기뻐해야 합니다. 내가 이성에 약한지, 돈에 약한지, 명예에 약한지 알게 되니 시험이 헛되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셋째 이유는 야고보서 1장 12절 말씀입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시험이 오는 것은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면류관’은 운동 경기에서 승리한 자에게 주는 겁니다.

곧 시험과 박해 속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달려 이기는 자에게 하나님이 상으로 생명의 면류관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경쟁에서 이겨야 상을 주는데, 하물며 생명의 면류관을 아무에게나 주겠습니까? 마땅히 시험을 통과한 자에게 주십니다. 이것이 시험을 이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넷째 이유는 신명기 8장 2절과 16절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8:16). 마침내 복을 주시려고 우리로 하여금 낮아지게 하시고 시험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굶주리게 하심으로 시험하셨는데, 그 이유는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고자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은 극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바람이 불면 잎 속에 감춰져 있던 나뭇가지가 다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시험에 낙방을 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이 시험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욥은 말할 수 없는 시험이 닥쳐왔을 때,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욥1:21)하며 그의 입술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2:9)고 했습니다. 낙방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가끔 광야로 내몰 때가 있습니다. 광야에서 물이 없게도 하시고, 먹을 것이 없게도 하시고, 춥고 덥게도 하십니다. 그것은 고통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을 여전히 사랑하는지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아.’ 하고 장담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정말 본인은 그런 줄 알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시험의 바람이 불면 정말인지, 아닌지 알게 됩니다. 베드로는 주님이 옥에 가시면 옥에도 같이 가고, 죽으시면 같이 죽겠다고 했습니다(눅22:34).

그러나 어디 그랬습니까? 예수님을 부인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저주까지 했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대단한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것을 그 때 알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는 다섯째 이유입니다.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여”(렘20:12). 하나님은 우리 속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왜 시험을 하시느냐 하면, 우리가 우리 속을 모르기 때문에 좀 알라고 시험을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시험이 아프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시험이 달가울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오는 시험이라면 당당히 이를 접수하는 겁니다.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시험을 이기고 나면 있을 보상을 기대하는 겁니다. 조개에 이물질이 들어와 상처를 내면 조개는 그것을 수용하고 이물질을 내서 그것을 감쌉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상처는 진주로 변하게 됩니다. 여러분에게 온 시험을 접수하여 그것을 승화시키면 여러분의 삶에 값진 진주가 생성될 것입니다. 그러니 시험이 오거든 “왔니?” 하며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무엇을 준비하셨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큰 시험은 큰 유익을 남기고, 작은 시험은 작은 유익을 남깁니다. 그러니 불같은 시험이 오는 것을 이상히 여기지도 말고, 괴로워하지도 말고 즐거워하십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4:12~13).

바람이 불 때 엎드리면 언젠가 바람은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시험의 바람이 불거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이길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시험 통과 후에 받을 기쁨과 상을 기대하며 시험을 접수하고 넉넉히 이기는 여러분이 되십시오. 할렐루야!

시험은 나의 성장촉진제다

시험을 통해 성장 발전하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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