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654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과민성 대장증후군

654호 · 2012-09-07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대장이 과민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대장이 운동 조절력을 잃고 지나치게 운동을 많이 하거나, 운동을 적게 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대장이 연동운동을 많이 하면 설사가, 연동운동을 적게 하면 변비가 생깁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 5명 중 1명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증상은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주로 설사 형태로, 여자는 주로 변비 형태로 나타납니다. 배꼽 주위 복통이 주 증상인데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며, 배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고 쥐어짜듯 아프기도 하며 배변 후에는 없어집니다. 증상이 수 주간 지속되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이 없음을 확인한 후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특정 음식을 먹으면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술 마신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는 등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유전적, 체질적으로 대장 내벽의 감각수용체가 예민한 사람, 대장운동 기능이 약한 사람도 잘 생깁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음식. 술과 매운 음식, 커피, 우유, 찬 음식 등 자극이 강한 음식이 장벽을 자극해 장운동을 빠르게 하거나 느리게 합니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가스를 많이 발생시켜 장운동을 방해하고, 육류는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으로 대장운동에 부담이 됩니다. 스트레스도 관계가 깊습니다. 대장이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대장에 영향을 미쳐, 운동이 잘 안 되거나 반대로 운동이 너무 잘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병 자체가 장이 예민해서 운동능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염증이나 궤양, 암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대개 설사를 하더라도 체중 감소가 거의 없고 열이 없습니다.

만약 설사를 하면서 열이 나고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대장암이나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며, 40대 이상의 연령이라면 비교적 규칙적이던 배변 습관이 갑자기 달라졌거나 통증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이나 조영술 등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치료는 주로 증상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유형별로 접근하는데, 원인이 되는 음식을 회피하는 식이요법을 시행하면서 설사에는 지사제를, 변비에는 변의 양을 늘리는 부피형성 변비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또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각 요인에 따라 약물치료와 정신과적 치료법을 다양하게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Medical Dr. 조희경

654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Q & A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성경에서 배운다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