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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

641호 · 2012-06-08

세계 선교 10년을 맞은 지난 2010년, 우리 교단은 구제와 선교의 병행을 선포하고, 153구제운동을 전개, 국내에는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수해주민 지원, 해외에는 아이티 지진 구호성금 전달 및 파라과이 구제물품 보내기 등 구제활동을 조용하면서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다.

길 잃고 방황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구원하며 구제하는 일은 교회 본연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목사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 집회 기간 외의 기도원 활성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피력하셨다. 요양센터로서의 기도원 활용을 늘 꿈꿔왔지만, 이를 주관해서 이끌어 갈만한 사람이 필요했다. 해외선교사역으로 자주 국내를 비워야하는 상황에서 이를 맡아 중심을 잡고 끌고 갈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직 그날의 상만 바라보고 이 땅의 삶을 희생할 정신과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 말이다.

그러나 사람이 일을 도모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또한 범사가 이루어질 때가 있다. 바로 하나님의 때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른 누가 아니라 목사님이 그 일의 선봉에 서서 추진하시길 원했던 것 같다. 지난 5월 춘계산상집회에서 만난 한 권사님의 하소연이 시발이 된 것이지만, 이는 곧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했다.

정신지체아를 아들로 둔 권사님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까지 시도했었다고 한다. 자식보다 더 오래 살 수 없는 어미로서 자기가 떠난 후 어디에도 맡길 곳이 없는 불쌍한 아들을 과연 어찌해야할지 얼마나 막막했겠는가? 권사님은 목사님께 노약자나 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달라고 눈물로 강청했다고 한다.

목사님은 권사님의 눈물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하신다. 밤을 지새우며 번민하고 기도한 끝에 목사님은 드디어 중대한 결단을 내리셨다. 기도원을 병원, 숙소, 농장, 스포츠 및 레저 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요양센터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산상집회 중에 먼저 선포하시고, 금요집회, 주일예배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발표하셨다.

그리고 말 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기도원 주변의 땅을 매입하고, 요양센터의 핵심시설인 요양병원을 이끌어갈 의료진들을 국내 및 해외에서 찾아 동참을 약속 받기도 하셨다. 또한 건축 전문가들을 만나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 사업은 하루아침에 가시화될 수는 없다. 엄청난 재원과 인재들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먼저 병원과 숙소들이 건립되어야 하고, 의료 및 간호 인력, 복지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다. 또한 목사님의 계획대로라면 함께 먹거리를 생산할 농장에 더하여 스포츠 및 레저 시설도 건립되어야 한다. 이런 기초를 다지는데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진행될 것이기에 반드시 우리가 기도한 대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한다.

이 사업이 주는 희망적 메시지는 분명하다. 목사님의 발표를 듣고 한 시무장로님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제 노후걱정 없습니다. 기도원으로 들어가 교우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며 환자들을 돌보고 상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그 장로님의 말인즉슨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기도원에 요양센터가 건립되면 은퇴자산을 가지고 기도원에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상까지 쌓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153구제운동의 비전이 세계 인류의 기초생활을 보장한다는 것이었다면, 기도원 요양센터 계획은 그 비전하에 노약자, 장애인들의 쉼터를 제공하고, 누구나 뜻 있는 사람이라면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아와 과부의 후원자이길 기꺼워하셨던 하나님이다. 길 잃고 방황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의 친구이길 원하셨던 예수님이다. 이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이것이 우리 주님이 우리 교단에 바라고 뜻하신 일일 것이다. 각 분야에 달란트를 가진 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라며, 이 사업을 위해 모두가 합심으로 기도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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