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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우리 딸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641호 · 2012-06-08

1997년 2월 7일생인 딸 예지가 세 살 무렵, 갑자기 아기가 몸을 비틀고 뒤로 넘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검사란 검사를 다해보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떤 의사의 권유로 세브란스 병원에 가서 귀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양쪽 달팽이관이 없는 아이로 결과가 나오자 양가 집안은 원자폭탄을 맞은 것처럼 분위기가 싸늘해지고 말았습니다.

IMF 위기에 저는 딸아이 수술비 마련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사표를 내고 렉카 사업에 뛰어들어, 밤낮 없이 고속도로를 오가며 먹고, 자고, 일하며 비좁은 렉카 차안에서 6~7년을 지냈습니다. 처음 생각과 달리 고난과 역경 속에서 술, 담배로 심신을 달래고, 생각지도 못한 사고들을 여러 건 당하게 되면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고속도로 상에서 4중 충돌사고가 났는데, 사고처리 중에 가해자가 야반도주하여 천만 원이 넘는 손해를 보게 되고, 다쳐서 집에서 쉬는 중 꿈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예수중심교회 세 번 참석에 이단이란 것을 밝혀내려다가 부질없는 짓임을 알게 되고, 장성예루살렘기도원 봄 집회에 참석하자마자 성령이 임하여 눈물 콧물 다 흘리고 회개했습니다.

그 후 3일, 7일, 15일, 21일 금식을 통해 세상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내 안에 주님만 살게 되었습니다. 그 후 3문3답 식으로 계시가 세 번이나 왔고, 이초석 목사님, 이시대 목사님을 보필하면서, 군함과 에쿠스를 타고 동행하는 꿈을 꾸고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온갖 핍박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자식 수술 안 시키고 가정과 자식 버리고 신학 갔다는 이야기가 제일 듣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이 KT에서 청각장애인 인공 와우 무료수술지원(3,000만원)이 생기고, 의료보험법도 바뀌면서 그 많은 장애아들 중에 예지가 당첨되어 한쪽 귀를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생도대의 합심기도의 위력이었습니다.

예지는 초등학교 시절에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어느 날 학교행사가 있어서 가보니 다른 아이들은 반주에 맞추어서 노래도 참 잘하는데, 우리 딸의 입 다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목이 메고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철부지 아이 둘을 품에 안고 사역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때론 포기하고 싶을 극도의 한계에 부딪칠 때도 있었지요. 그래도 포기 안하고 달려왔습니다. 아내는 “집주고 차주고, 사례비 많이 주는 교회로 가라. 아니면 돈 벌어라. 왜 그렇게 사니?” 하며, 마치 욥의 아내처럼 말하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한 저는 물러날 수도, 타협할 수도 없었습니다.

딸 예지는 질풍노도의 시기(사춘기)를 만나 가출을 밥 먹듯 하고, 그러면 저는 교구 일을 마치고 밤늦은 시각에 딸을 찾아서 안양이며, 부천지구대며 속을 태우며 찾아다녔고, 혹 나쁜 친구 만나 탈선이라도 하여 인생 망칠까봐 울며불며 주님께 매달린 적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예지(16살)가 말하더군요. “아빠! 이제는 다른 사람들 말소리가 잘 안 들려.” 비염으로 인해서 이제는 코로 냄새도 맡질 못한다는 겁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려운 형편에도 눈물로 심은 자는 기쁨의 단을 거두리라는 것을 믿기에 더 좋은 것을 미래를 위해, 영원을 위해 믿음으로 더 많이 헌신하며 심었습니다.

2012년 봄, 기도원 집회를 두고 일주일전 꿈에 총회장 목사님께서 찾아오셨어요. “나랑 포도주 한잔할래?” 하시면서 잔을 하나 내미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권 전도사야 많이 힘들지? 외롭지? 사실 나도 그렇단다. 네 마음 나도 다 안다. 나도 그럴 적이 있었고, 나도 그렇게 살았어.” 라고 하시면서 힘내라며 저를 어루만져주셨습니다. 그리고 밤새도록 저와 대화를 나누시길 자청하시기에, 저는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밤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털어놓는데 목사님은 다 듣고 계셨습니다.

예전에는 믿음이 없어서 어린 예지를 수술시키면서까지 고생시켰는데, 이제는 성령님의 인도함 따라 믿음으로 고쳐보리라 작정하고 예지와 함께 5월 21일 기도원에 내려갔습니다. 여러 주의 종들과 동기들에게 합심기도를 부탁하고, 늘 하던 습관대로 첫날부터 산기도로 매달렸습니다. 배창자가 뒤틀릴 정도로 목이 터져라 부르짖었습니다.

새벽까지 기도하고 내려와 잠을 자는데 꿈에 제 기도독이 보입니다. 2/3정도 기도독이 찼는데 나머지 부분은 여러 사람이 지나가면서 주먹만 한 크기의 주먹밥을 통에 던져 넣어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도독이 아귀까지 꽉 채워지는 겁니다. 할렐루야!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참 희한한 꿈도 다 있다 했는데, 집회 마지막 날인 그날 밤, 이초석 목사님을 통하여 귀신이 떠나고 예수 이름 앞에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예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달팽이관(소리전달)과 신경이 소멸되어 보청기 없이는 듣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비염도 치료되어 냄새도 잘 맞고 보청기의 도움 없이 듣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상도 사라지고, 얼굴도 밝아져 자신감이 넘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낳는다는 말씀이 저를 통해 이루어짐을 감사드립니다. 오직 주만 위해 더욱 애쓰고 힘쓰는 충성된 주의 종이 되겠습니다.

신림교구 권종성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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