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빛나게 할 친구
최근 중국 정계는 한편의 영화 같은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차기 주석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보좌하던 인기 정치인 보시라이(전 충칭시 서기관)가 자신이 그렇게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비리와 암살을 일삼고 해외에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심판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더욱 기가 막힌 사실은 그의 비리를 터트린 사람이 다름 아닌 그가 오른팔로 여기던 왕리쥔이라는 부하간부였다는 것이다. 결국 보시라이는 곁에 잘못 둔 부하 한 명 때문에 자멸하게 되었고, 이는 차기 주석으로 거론되는 시진핑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누구를 곁에 둬야 하는지 분별하는 것은 이만큼 중요하다. 목표를 위해 함께 희생할 동역자, 끊임없이 나를 위해 조언해주는 멘토가 있는 사람은 환경의 어려움에 지배당하지 않고 승리와 성공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사욕을 위해 동역하고 사탕발림으로 눈을 가리는 친구를 곁에 둔 자는 언젠가 그들이 던진 덫에 빠져 고통당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선인과 악인, 곁에 둘 사람과 거리를 두어야 할 사람, 뜰 밖에 둘 사람과 내 집 안방까지 들여놓을 사람을 ‘구별’하는 것이 바로 능력이자 지혜이다.
하나님께서도 성경을 통해 이러한 구별의 역사를 이루어 오셨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는 순간부터 혼돈 가운데 있던 세계에서 빛과 어두움, 궁창 위의 물과 아래의 물, 또 땅과 바다를 나누셨으며(창1:4~10), 모든 나라와 민족들 중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다(레20:22~26).
또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들을 구별하여 세우심으로 ‘성도’라 부르시고 교회를 일으키셨다(고전1:1~3). 그리고 마지막 심판의 날에는 이렇게 하나님께 구별된 자녀들만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신다.
예수님도 3년이란 짧은 사역기간 동안 구별하는 삶을 사셨다. 성경에는 예수께서 자신을 따르는 많은 무리들 중에 12명의 제자를 구별하여 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있게 하려 하심이러라”(막3:13~ 15)는 말씀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구별된 12명 중에서도 베드로를 택하사 다른 이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며 천국 열쇠를 맡기는(요21:15) 수제자로 선택하신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내 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빛나게 할 귀한 동역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 누구보다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버리고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애타게 중보하며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모든 것을 던질 진정한 동역자요, 친구요, 목자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 선별되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구별되는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것이다.
Victoria 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