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살아라
자식이 장성하여 결혼하게 되면, 부모는 걱정스런 당부를 한다. “얘야, 부디 잘 살아라.” 이제 부모의 슬하를 떠나 독립하는 자식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렇다면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돈 많이 벌어 호화롭게 사는 것일까? 아니면 권력을 가지고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것일까? 물론 이런 것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그 의미를 새겨보기는 어렵지만, 그것보다 더 크고 진정한 의미는 ‘사람답게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누구든 한 번쯤은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에 대한 정답은 선뜻 정의내리지 못한다. 이는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것이 너무 광범위하여 한 마디로 답하기 어렵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나는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위신과 품위를 지키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선을 지키고,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를 하는 것, 또 품위라는 그릇 안에 아름다운 예절을 담는 것이 바로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또한 사람으로서 꼭 해야 할 일을 하고,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것. 아름다운 인성, 착하고 바른 생활 그것이 곧 사람답게 사는 것이리라.
예부터 사람답지 못하거나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한 자를 두고 우리는 ‘금수만도 못한 놈’이라 했다. 또 그런 자에게 ‘뉘 집 자식이야? 저 부모는 뭐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함으로 그들의 부모 얼굴에 먹칠, 똥칠을 했다.
그러니 최소한 부모 망신 안 시키려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사람답게 사는 것, 생각보다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