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건강검진 합시다!
국가에서 의료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암조기 검진사업’은 본인이 검진비용의 10%만 부담하고, 연중 본인이 가능한 시간에 예약하여 편리하게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지난 해 12월, 보건복지부는 우울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단위 암 발생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암 발생률이 연평균 3.3% 증가하고 있으며, 남자(1.5%)에 비해 여자(5.3%)가 더 높았다는 사실입니다.
더욱 놀라운 수치는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인 80세 생존자를 기준으로 할 때,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약 34%로, 국민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100세까지 평균수명이 늘어날 경우 암 발병률은 50% 가까이 달할 수 있습니다.
암을 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암 완치율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암의 진행 정도입니다. 초기 암의 완치율은 90%이상입니다. 2기에는 60~70%, 3기에는 30~50%로 떨어지고 4기가 되면 완치율은 20%를 넘지 못합니다.
5대 암인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모두 효과적인 조기 검진법이 잘 돼있어 조기발견으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경우 암이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퍼지기 전에 조기 발견하면 90%정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말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12%로 뚝 떨어집니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40세 이상은 2년마다 내시경검사와 위장조영검사을 받으면 됩니다.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은 50세 이상에서 1년 마다 대변에 혈액이 묻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와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 또는 대장조영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마다 유방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가족 중 흔히 발견됐던 질병이나 과거 알았던 질병, 흡연이나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면 이와 관계있는 질병, 그리고 평소 증상이 있었으나 특별한 검사 없이 참고 지냈던 경우 등에 대한 검사를 중심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게 보다 합리적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에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이 있었던 경우라면 심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 위험이 큰 만큼,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에 대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조기건강검진으로 건강한 인생을 가꾸어 나갑시다.
Medical Dr. C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