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의 꽃
아들아!
지난 3월 26, 27일 양일간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렸었잖니? 아비는 그 때 가슴이 참 뿌듯했단다. 세계 50여 개국의 정상들이 모여 세계의 안보를 걱정하는 자리에 우리가 의장국이 된 것은 누가 뭐래도 우리 대한민국의 국력을 세계에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
아비가 세계 여러 곳을 다녀보면 우리나라의 국력이 하루가 다르게 신장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단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60년대에 박정희 대통령은 한 연설에서 “필리핀만큼 잘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말을 했을 정도였는데, 이 나라가 불과 50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고, 무역 세계 9위, 수출 7위국이 되었으니 놀랍지 않니?
너희들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쟁과 지독히 가난한 시절을 겪은 우리 세대는 그저 놀랄 뿐이란다. 아비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렇게 건재하고 부강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비는 우연히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가 영어로 하면 ‘Rose of Sharon’ 이란 것을 알게 되었단다. ‘샤론’은 성(聖)스럽고 선택받은 곳이란 뜻이고, ‘샤론의 장미’는 성스럽고 선택받은 곳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으로, 곧 예수님을 상징하지. 찬송가에도 ‘샤론의 꽃 예수 나의 마음에 거룩하고 아름답게 피소서.’라고 나와 있지 않니?
별로 향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은 무궁화가 그런 뜻이 있다 생각하니 이 나라가 숱한 여정 속에서 오늘에 이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구나.
어디 그 뿐이니? 애국가에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그런 가사가 있잖니? 하나님이 이 나라를 지키시고, 예수님이 이 나라를 꽃피우시니 감히 누가 이 나라를 대적하겠니?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
잘 생각해봐라. 사방 우겨 싸임을 당한 이 나라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이 나라가, 북한이라는 최대의 적을 둔 이 나라가 어떻게 이처럼 왕성할 수 있었을까? 이는 분명 우리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분명하고 크신 뜻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동방의 작은 나라를 택하셔서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시려고 하나님이 미리 계획하신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해석할 수가 없구나.
아들아!
시간 나거든 남산에 올라가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봐라. 그러면 유독 눈에 띠는 것은 붉은 십자가란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원동력이요, 성장 동력이고, 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 견인차다.
요즘 교회가 조금 시끄럽고, 또 본이 되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교회에서 나온다는 것을 부인하면 안 된다.
그러고 보니 아비가 작사한 찬양 중에 이런 찬양이 있더구나. “샤론의 꽃 예수여 아름답게 피소서. 한라산에 꽃 피우고 백두산에 열매 맺어 천지에서 세례를 베풀게 하옵소서…. 아름답게 피소서. 사랑의 꽃으로!”
아비의 바람은 정말 샤론의 꽃이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만발하는 거란다. 저 북녘 땅에도 복음이 들어가서 샤론의 꽃 예수를 마음껏 찬양하는 그런 날이 오기를 오늘도 기도하지.
아비는 반드시 그런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 때는 이 나라를 통해 더 큰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보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도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쉬지 말거라. 너의 기도로 샤론의 꽃 예수가 만발하게 될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