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629호 목차 › 붕우칼럼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산다

629호 · 2012-03-16

내가 아는 돈 많은 여인이 있다. 그런데 그녀는 항상 괴로운 얼굴을 한 채, 기력도, 삶의 의욕도 없어보였다.

하여 물었다. 그렇게 풍족하면서, 남이 갖지 못한 귀한 것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러느냐고.

그랬더니 그녀가 이렇게 툭 한 마디 내뱉었다. “목사님,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고대광실 번쩍이는 집이 나를 안아주나요? 고급리무진 차가 나를 안아주나요?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랍니까?” 나는 그녀의 말에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 맞다.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었던 것이다.

나는 사랑은 비타민과 같다고 생각한다. 비타민, 안 먹어도 살기는 산다. 그러나 하루 한 알 비타민을 챙겨 먹으면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건강해진다. 비타민A는 시력을 좋게 하고, 비타민B는 신경계통을 강화하고, 비타민C는 피부보호효과가 있고….

사랑이 그런 것이다. 부부간에, 부자간에, 형제간에 사랑 없이도 살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어딘가가 고장이 난다. 그래서 원인 없이 아파하고, 수시로 잔병치레를 하게 된다. 사랑비타민A가 없으니 눈이 안 보여 방황하고, 사랑비타민B가 없으니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성격이 까칠해지고, 사랑비타민C가 없으니 늘 푸석해 보이고, 허전하고, 밥을 많이 먹어도 뭔가 배고프고….

“돈 많이 벌어다주는데 뭐가 부족해?”, “원하는 것 다 사주고 들어주는데 왜 그래? 배불러서 그런 거야.” 그러지 말라.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먹어야 사람답게 산다. 그러니 매일 식사 후에 종합비타민을 챙겨 먹듯이, 온 가족이 매일 사랑비타민을 챙겨먹어라.

사랑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가? 그렇다면 사랑의 본체이신 예수 안으로 와라. 그 분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으로 당신을 위로하시리라.

629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선교기행
교단소식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