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어른들은 20대를 보고 말한다. “참 조~을 때다.”
그러나 그들에게 물어봐라. 좋기만 하냐고. 그들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고 있다.
술잔을 기울이며 고민하고 있고, 밤잠을 설치며 불안과 싸우고 있다. 왜? 앞날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이때가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고, 평생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죽어라 다시 취업준비를 했건만 사회는 냉정하기만 하다. 잘난 놈만 받아준다. 나는 놈만 받아준다. 그래서 그 반열에 들어가려고 다시 죽어라 스펙을 쌓고 있는 것이 청춘들이다. 행여 남들보다 뒤쳐질세라 아등바등 치면서 대학 졸업 후에 바로 취업을 한 친구들이 부럽기만 한 것이 요즘 젊은이다.
그러나 누가 빨리 핀 꽃이 가장 아름답다 했던가. 잔설이 남아 있을 때 피는 매화가 꽃 중에 으뜸이라고 누가 그러던가. 5월에 피는 장미가 더 화려하고, 가을에 피는 국화의 향이 더욱 진한 법,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청춘들은 알았으면 한다.
인생을 대략 80세로 보고, 그것을 24시간, 곧 하루에 비유해보자. 24시간은 1,440분인데, 이것을 80으로 나누면 1년은 18분으로 계산된다. 10년에 3시간 가는 꼴이다. 그렇게 계산해보면 20대는 이제 겨우 6시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겨우 7시 전후다. 그렇다면 당신은 아침 7시에 무엇을 하는가? 겨우 일어나 출근 준비나 학교 갈 준비를 할 시간이다.
당신의 20대도 이제 세상을 향해 출발하려고 하는 시간이다.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는 것이다. 먼저 뛰쳐나가는 것보다는 어디로 가야할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그대 손에 들려주고 싶은 것은 시계가 아니라 나침반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먼저 뛰어나가도 방향이 틀리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법, 이 책은 어떤 길로 가야할 것인지, 어느 길로 가야 마지막에 후회하지 않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주소도 없이 길을 찾아가는 것보다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치고 찾아가면 훨씬 빠르고 고생하지 않을 터, 많은 청춘들이 숨을 한 번 고르고 이 책을 읽고 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춘이기에 고민할 수 있다. 청춘이기에 갈등하고, 청춘이기에 방황할 수 있다. 이것은 어쩌면 청춘의 특권이다. 그리고 청춘의 또 하나의 특권, 가능성이 여러분 앞에 있다. 이 가능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이 청춘을 어떻게 소모했느냐다. 이 청춘을 무엇을 위해 썼느냐다. 그러니 많이 고민하고, 많이 갈등하고, 많이 방황하라.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라. 미래에 대해 근시안적인 것을 버리고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라.
고민이 아무리 많아도, 앞길이 아무리 불투명하다 해도 청춘은 누가 뭐래도 아름다운 것이고, 가장 큰 무기요, 재산이다. 또한 청춘에게는 어떤 아픔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청춘들이여,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