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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가 튼튼해야 ‘백세팔팔’

626호 · 2012-02-24

‘男(남)’자를 풀이하면 ‘밭의 힘’이다. 밭에서 경작하고 밖에서 힘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이 남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러나 젊은 시절 힘깨나 쓰던 남자도 나이 들면 맥없는 남자가 된다. 왜 그럴까? 근육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노화는 다리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몸 중 가장 먼저 쇠약해지는 곳이 하반신이다. 전체 체중의 40%를 근육이 차지하는데 전체 근육의 70%이상이 하반신에 몰려있다.

젊은 남성은 체중의 약 45%가 근육이지만 40대에 들어서면 근육이 쇠퇴한다. 나이를 먹은 70~80대 노인들의 근육량은 20대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감소한다. 나이가 들수록 지구력과 심폐기능도 해마다 1%식 떨어진다.

하체가 쇠약해지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암과 같은 생활습관병이 덩달아 증가한다.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체력이 감퇴하는 등 신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되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하체근육은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걷고 뛰고 움직일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반신에 근육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반신 근육이 발달하면 새로운 모세혈관이 생겨나 하체에 혈액을 공급한다.

하체에 피가 몰리면 혈압이 낮아진다. 당뇨병의 경우, 하반신의 근육을 그다지 움직이지 않으면 체내의 당을 연소하지 못해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다. 고지혈증를 없애려면 하반신 근육을 많이 움직여 체열을 높이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연소해야 한다.

근육은 체온의 40%를 생산한다. 근육이야말로 인체의 가장 큰 발열기관인 셈이다. 근육을 움직여 체온이 상승하면 기초대사와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질병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러기에 간단하고 손쉬운 운동이라도 시작하는 게 좋다.

걷기, 스쿼트, 발뒤꿈치 들기, 발판 오르내리기 등이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걷기는 약간 빠른 속도로 걷고 보폭을 넓게, 1회 30분 이상 걷고 주 4일 이상 계속한다. 스쿼트는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허벅지와 수평이 될 때까지 앉는다.

발뒤꿈치 들기는 발뒤꿈치를 들었다 올렸다를 반복해 종아리 근육뿐만 아니라 다리 전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으로 횡단보도에 신호 기다릴 때, TV를 보거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소홀히 하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노화가 빨라지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므로 자신의 체력에 적당한 운동을 하도록 하자.

Medical Dr.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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