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 거뜬하게 이기자
만일 내가 저희를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느니라 (막8:3)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조는 회사원, 피곤해서 밥도 귀찮다는 남편…. 주변에는 피곤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 번 빠진 피로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피로가 차곡차곡 쌓여 과로 상태가 됩니다. 소중한 내 몸을 천근만근 무겁게 하는 과로, 그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과로를 극복하려면 피로의 원인부터 알아야 합니다. 몸이 피곤한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에너지보다 쓰는 에너지가 많으면 피곤해 집니다. 우리 몸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해서 활동하고 신진대사를 하는 데 씁니다. 에너지원인 음식이 부족하면 예전에 저장해 놓은 에너지원을 꺼내 쓰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반면 먹은 열량만큼 에너지로 쓰면 몸은 편안해 합니다. 피곤할 때 밥을 먹으면 피로가 풀리고 힘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심장, 폐, 간, 신장 등 몸속 장기가 제 역할을 못해도 피로를 느낍니다. 우리 장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적당한 음식, 충분한 휴식, 편안한 마음 등이 필요하겠습니다.
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적당량 골고루 먹읍시다. 먹기 전에 많이 활동해서 에너지를 소진하면 배가 무척 고파 과식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에너지가 없을 때 끌어다 쓰느라 버겁고, 소화시키느라 힘이 이중으로 듭니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아침 식사는 거르지 말고, 세 끼를 제때 챙겨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잠을 잘 잡시다. 잠은 몸을 회복시키고 다음 날 쓸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잠을 못 자면 집중력과 면역력은 떨어지는데, 식욕은 증가해서 활동은 느려지고 체중은 늘어나기 쉽습니다.
또 몸이 쉴 때는 머리도 함께 쉽시다. 일 걱정 때문에 몸은 쉬어도 머리는 못 쉬는 사람이 많습니다. 긴장, 불안 등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혈관이 수축해서 원활한 혈류 공급이 되지 못하니 뇌가 쉴 수 없습니다. 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무리하게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바쁘다면 해야 할 일을 적절히 배분해야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3시간 일하고 어떤 날은 24시간 동안 밤새워 일하면, 몸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라 피곤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약국에도 없는 피로회복제입니다.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쉬는 날 하루 종일 잠만 자거나 누워있는 것보다 1~2시간 잠을 보충한 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몸에 좋습니다. 운동을 통해 심폐지구력을 높여주면 집중력도 증가하고 나른함도 사라집니다. 피로를 잘 해소하여 생기 있고 활기찬 생활을 합시다.
Medical Dr. Cho
